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 소식
  • 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신안해저문화재실 테마전 “용천청자”
  • 작성일 2006-11-29
  • 조회수 2448
  • 담당자 전시과 김영미 (s8r+)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신안해저문화재실 테마전 “용천청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 아시아관 신안해저문화재실에서는 2006년 11월 28일(화)부터 2007년 5월 27일(일)까지 ‘용천청자’를 주제로 테마전을 개최한다.
용천청자는 고대 청동기를 연상케 하는 근엄한 자태와 ‘옥 같고 얼음 같은’ 유색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오늘날 청자를 영어로 셀라돈(celadon)이라 부르는 것도 바로 이 용천청자에서 유래한다. 용천청자의 생산지는 중국 저장 성(浙江省) 서남부에 있는 룽취안(龍泉) 일대이며 북송부터 시작하여 남송을 거쳐 원·명·청에 이르기까지 청자만을 제작하였다. 원대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해외 각지로 대량 수출되었는데 신안해저에서 발견된 용천청자도 그 일부라 할 수 있다.
이번 테마 전시에서는 신안해저출토 용천청자 42점이 공개된다. 이 전시를 통해 용천청자의 최고 전성기인 남송과 원대의 독특한 기형, 그리고 옥같이 아름다운 유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신안해저문화재는 전남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중국 원대 무역선에서 건진 국제 교역품으로 도자기, 금속기, 동전 등 총 3만 여 점 유물이 발견되었다. 이 중 용천청자는 신안해저에서 출토된 도자기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중요 무역품이다. 
   
 


* 청자어룡식화병靑磁魚龍飾花甁 높이 15.8, 입지름 10, 바닥지름 9.5cm
이 화병은 용천청자의 백미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단정하고 근엄한 자태를 보여주는 이 화병은 송대 황제가 썼던 관요 도자기의 기형을 모방한 작품이다. 이 화병의 유약의 색은 옥 같은 질감과 깊은 호수의 빛을 연상케 하며 유약의 표면은 불투명의 상태이다. 이러한 형태의 화병은 남송 후기부터 등장하여 원대까지 제작되었으며 목에 붙은 귀 장식의 형태는 봉황鳳凰, 어룡魚龍이다.



다섯 대롱병(靑磁五管甁) 높이 11.4 굽지름 6.9
중앙의 입 주위에 5개의 대롱형의 작은 입이 달려 있는 형태의 병이다.
신안해저출토 청자 중에서 남송후기 양식을 지닌 몇 점 안 되는 청자 중 하나로 태토가 치밀하고 발색이 매우 좋다. 송대에는 이처럼 입이 여러 개 달린 병(多口甁)이 많이 제작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 기형은 흔치 않은 기형이다. 다구(多口)는 다자(多子)를 상징한다고 한다.



삼족 향로(靑磁三足香爐) 높이 10.3 입지름 12.6
청동기인 격(隔)의 양식을 본뜬 향로이다. 이것은 남송후기 용천청자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유약의 색은 불투명의 상태로 깊은 호수의 빛을 연상케 하며 중국에서는 이러한 유약의 색을 분청(粉靑)이라고 부른다.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국립중앙박물관이(가) 창작한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신안해저문화재실 테마전 “용천청자” 저작물은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