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6세기 신라를 보는 열쇠-文字 개최
  • 등록일20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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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고고역사부



“화랑의 맹세 임신서기석, 서울 첫 나들이”
테마전‘6세기 신라를 보는 열쇠-文字’개최




 ㅇ전시 기간: 2010년 4월 20일(화) ~ 6월20일(일)
 ㅇ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신라실
 ㅇ내용 : 6~7세기 신라문자로 주제로 임신서기석 등 30여점
 ㅇ특별강연회: 2010년 4월 20일(화), 14:00~17:00
   - 주제: ‘신라의 6~7세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 강연자: 신형식(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홍보식(부산박물관 문화재조사팀장)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신라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6~7세기대 신라 문자文字를 주제로 상설전시관 1층 신라실에서 4월 20일(화)부터 6월 20일(일)까지 ‘6세기 신라를 보는 열쇠-문자文字’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활발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신라의 6~7세기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삼국유사』는 이 시대를 특별히 ‘중고中古’라고 구분하는데, 법흥대왕에서 진덕여왕까지이다. 이 시기에 신라는 우경牛耕을 통한 농업생산력의 발전을 기반으로 정치체제를 정비하였고, ‘마립간麻立干’이라 부르던 왕의 호칭을 ‘왕王’으로 부르며 ‘신라新羅’라고 국호를 정하였다. 또한 율령律令의 반포·불교의 공인·영토의 확장 등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이 시기의 역동적인 모습은 당대 신라인이 남겨 놓은 문자기록을 통해 잘  알 수 있는데, 이시기의 문자기록은 명문銘文있는 금속기·비석·목간·토기 등에 잘 남아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돌에 글을 새겨 세상에 보이다/넓어진 영토에 기념비를 세우다/체계적으로 지방을 다스리다/각지로 퍼져가는 신라문화’ 등의 주제로 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5세기의 고분에서 출토된 문자자료를 통하여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신라에서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초기의 모습을 보여 주고, 이어 본격적인 문자생활을 보여주는 비석을 중심으로 시대상을 보여준다. 지방의 주민을 율령으로 통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최고最古의 비석인 포항 ‘중성리비’와 영일 ‘냉수리비’를 전시하고, ‘북한산진흥왕순수비’(국보 제3호)를 통하여 진흥왕대 신라의 영토확장을 그리고자 한다. 신라 영역으로 들어온 지역에 지방관을 파견하고 주민들을 성 쌓는 작업에 동원하는 등의 모습은 ‘남산신성비’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또한 전국에 댐을 쌓아 농업 생산력을 발전시켰는데, 영천 청제菁堤를 쌓을 때 세운 ‘청제비’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특별코너에서는 1934년 경주에서 발견된 후 처음으로 서울 나들이를 하는 화랑의 맹세, ‘임신서기석’(보물 제1141호)을 전시하여 통일의 기운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신라가 지방관을 파견하여 문서행정을 통해 지방을 지배하였음을 보여 주는 자료가 오늘날의 문서에 해당하는 목간과 글씨 있는 토기이다. 신라는 국가의 명령을 전달하고 세금을 징수하는 과정에서 문자를 통하여 지배를 완수하려고 하였다.

이러한 금석문에 보이는 문자를 통하여 이 시기에 활동한 법흥대왕·진흥대왕과 뿐만 아니라 신라의 화랑과 신라 지방에서 국가에 세금을 내는 일반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고고학에서 추구하는 땅속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통하여 그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4월 20일(화)에는 ‘신라의 6~7세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신형식(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과 홍보식(부산박물관 문화재조사팀장) 두 분의 강사를 모시고 특별강연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및 강연회를 통해 6~7세기 신라가 정치·사회·사상적으로 성장하여 일통삼한一統三韓을 이루어 나아가는 역동적인 과정을 이해하며, 신라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 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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