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일본실의 새로운 상설전시
  • 등록일20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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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아시아부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일본실의 새로운 상설전시




 ㅇ전시 개막: 2010년 4월 21일(수)
 ㅇ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일본실
 ㅇ내용 : 카노 히데노부(狩野秀信) 필 봉황도병풍 등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미술 약 70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2010년 4월 21일(수) 새롭게 단장한 아시아관 일본실의 상설전시를 선보인다. 2005년 10월 용산 이전 개관 이래, 아시아관의 일본실은 도쿄국립박물관의 유물을 차용하여 전시하거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 미술 중 다수를 차지하는 근대 회화와 공예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시 형태로 운영되어 왔다.

이번 전시에는 기존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그동안 국제 경매 등을 통해 구입한 유물과 기증품 등 약 70점이 출품되며, 일본 미술의 역사를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통사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전시는 크게 근대 이전의 미술과 근대 미술의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우선 전반부에서는 조몬(繩文)~고훈(古墳) 시대의 토기와 아스카(飛鳥) 시대 이후의 다양한 기와를 통하여 고대 일본의 흙을 이용한 조형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밖에 에도(江戶) 시대의 다양한 채색 도자기를 함께 전시하여, 또 다른 일본 고유의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카노 히데노부(狩野秀信)의 ‘봉황도병풍’과 전 도사 미츠오키(土佐光起)의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 화첩’을 통하여, 에도 시대 회화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었던 카노파(狩野派)와 도사파(土佐派)의 특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일본의 전통 무대예술인 노(能)의 의상을 통하여 일본 미술의 뛰어난 장식성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의 후반부에서는 개항 직후의 우키요에(浮世絵)를 비롯하여 일본의 근대 미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일본인들의 개항에 대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이기도 한, 우타가와 사다히데(歌川貞秀)의 ‘요코하마에(横浜絵)’ 4점이 동시에 소개된다. 이밖에도 미인화 화가로 명성을 얻어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평생명예회원이 되기도 하였던 미키 스이잔(三木翠山)의 1934년작 <눈 내린 아침(雪の朝)>과 1939년작 <무녀(舞女)> 등 2미터가 넘는 대작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처음으로 마련하였다.

이밖에도 전북대학교박물관 소장의 야요이(弥生)식 토기와, 국립광주박물관의 하지키(土師器) 토기, 그리고 경인미술관 소장의 일본검 일식을 차용 전시하여  일본 고고 미술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번 일본실의 새로운 상설전시는 일본 문화와 예술의 흐름을 통사적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일본 고유의 미감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미(美)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형성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IMG alt=58-4.눈내린아침.jpg hspace=0 src="http://www.museum.go.kr/krmanager/xfe/upload/20100416/IMG_154035.jpg" width=450 align=top border=0>
[눈 내린 아침(雪朝), 미키 스이잔, 193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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