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점치는 뼈

이 시기에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결정하기 전에 점을 치는 일(점복)을 행했다고 합니다. 점복이 실제로 행해졌던 증거가 바로 복골(점뼈)입니다. 주로 남해안의 조개더미 유적에서 출토되는 복골은 대부분 사슴의 어깨뼈인데, 때로는 멧돼지의 뼈도 사용되었습니다. 점복은 뼈에 줄을 맞추어 가로와 세로로 점을 지져서 그 모양을 보고 길흉화복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점복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 즉 군사를 일으키거나 원거리 항해를 떠나기 전에 행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농사의 풍년이나 흉년과 관련된 것도 주요한 점복의 대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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