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빗살무늬토기

빗살무늬 토기는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토기로, 지금으로부터 약 6,000년 전 무렵에 만들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V자 모양이고, 아가리・몸통・바닥 세 부분으로 구분해 다양한 무늬를 채워 넣었습니다. 신석기시대 토기에는 기하학무늬, 식물무늬, 동물무늬 등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무늬를 장식할 때는 토기 겉면에 그리거나 새겨 넣거나 점토 띠를 덧붙이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중국 화중華中 이남, 인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동식물이나 기하학무늬가 주류를 이룹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 지역, 시베리아, 북유럽 등지에서는 무늬를 새겨 넣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점토 띠를 붙이는 방식은 우리나라와 시베리아, 일본열도에서 확인됩니다. 좌우 대칭과 균형감을 고려한 무늬 구성은 신석기인의 뛰어난 공간 구성력과 미적 감각, 수준 높은 정신세계를 보여 줍니다. 특히 빗살무늬 토기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기하학무늬는 신석기인의 자연관이 추상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신석기인은 우연한 기회에 점토를 불에 구우면 단단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토기를 발명해 냈습니다. 토기를 사용하면서 음식을 저장하고 조리할 수 있게 되었고, 정착 생활을 하며 이전까지 이용하지 않던 새로운 식물 자원을 활용하는 등 인류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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