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비해당소상팔경시첩

조선 초기 시詩‧서書‧화畫 합작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安平大君(1418-1453)이 중국의 명승지인 소상팔경瀟湘八景을 주제로 집현전 학사를 중심으로 한 문인 21명(고려 문인 이인로李仁老, 진화陳澕 포함)의 글을 모은 것이다. 소상팔경은 중국 호남성湖南省 동정호洞庭湖 부근의 아름다운 경관 여덟 곳으로, 현실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상경理想景으로 여겨 시문이나 그림으로 많이 나타냈다. 다만 아쉽게도 안견安堅(15세기 활동)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상팔경도>는 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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