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예서 칠언절구

정학교는 초서草書와 예서隸書에 뛰어난 서예가이자 대나무와 난초, 특히 돌 그림을 잘 그리기로 유명하다. 이 예서 대련에서 그의 전형적인 예서체에 감각적 필치로 변화를 준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씨에서는 청대 비학파의 고졸한 서풍이 두드러지며, 서체와 시구 내용이 잘 어울린다. 한나라 비석에 대해 언급한 이 시구는 정학교가 창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19세기 조선에서 김정희 이후 금석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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