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겨울 풍경

이교익이 그렸다고 전해지는 꽃과 풀, 벌레 등 다양한 장면이 묘사된 화첩 중 한 면이다. 이교익은 특히 나비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알려졌지만, 산수도 잘 그렸다고 전해진다. 아홉 번째 면인 이 그림은 황량한 겨울 풍경을 담고 있다. 화면 가운데 먹의 농담을 달리 표현한 앙상한 나무들이 있고, 주변에 가옥이 있는 쓸쓸한 풍경이다. 나무들 오른쪽으로 물길이 지그재그로 놓여 더 깊은 산속으로 시선을 이끈다. 시선이 닿는 저 먼 곳에 초가집 몇 채가 안개에 싸여 소슬한 분위기를 풍긴다.

소장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