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극락에서 설법하는 아미타불

극락정토에서 가르침을 전하는 아미타불, 협시인 관음과 대세지보살을 표현한 삼존도이다. 부처와 보살 사이에는 아난존자와 가섭존자가 작게 그려져 있다. 아미타불은 과거에 법장法藏이라는 보살이었는데, 무수한 중생을 구원하겠다는 서원誓願을 세우고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었다. 아미타불의 이름만 불러도 극락정토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는 아미타정토신앙은 사람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아 성행하였고, 이 내용을 담은 불화 또한 많이 제작되었다.
이 삼존도는 1888년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화승 한규翰奎가 그렸다. 본존 아미타불 뿐만 아니라 보살들도 연꽃 대좌 위에 앉은 모습인데, 이는 조선 19세기경 화면이 가로로 길어지면서 나타난 특징이다. 화면 위쪽은 오색 구름으로 가득 메워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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