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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의 비밀을 풀다”
  • 작성일 2008-10-17
  • 조회수 2741
  • 담당자 보존과학부 박학수 (s8r+)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의 비밀을 풀다”
제작에 사용한 거푸집은 주물사를 굳혀 조각한 사형(砂型)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2007년 7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의 보존처리 및 과학적 조사를 수행하였다. 이 과정 에서다뉴세문경의 제작에 사용된 거푸집이 주물사를 굳혀 문양을 조각한 사형(砂型)이라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그 동안 다뉴세문경의 제작에 사용한 거푸집의 재질에 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은 지름21센티미터의 청동거울 안에 0.3밀리미터 간격으로 13,000개의 가는 선을 새겨넣은 섬세한 문양 때문에 최고의 청동거울로 알려져 왔으며, 거푸집의 재질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가 있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사형 주조(鑄造)라는 것을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는 거울면과 문양면에 걸쳐 있는 주조 결함에서 거푸집에 사용한 주물사를 발견함으로써 가능하였다. 아울러 비파괴 분석법에 의한 거울의 성분분석 결과 구리, 주석, 납이 혼합된 청동제 였으며, 특히 구리(Cu)와 주석(Sn)의 혼합비율이 Cu:Sn=65.7:34.3로 당시 거울을 만드는 황금비율인 Cu:Sn=66.7:33.3(『周禮, 考工記』‘金有六齊’)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로서 초기철기시대에 제작된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은 한국식동검문화의 발전기에 해당하는 유물로서 외형적인우수성뿐만 아니라 청동기 제작기술이 최고 정점에 달했을 때동경이 가질 수 있는 황금비율로 제작되어 색상이나 반사율 면에서도 뛰어난 작품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보존과학에 의해 다뉴세문경의 제작기술이 규명되어, 고고학 등 관련 분야의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다뉴세문경 일정표  [다운받기]

 
                     [보존처리 후 ]                                             [보존처리 전]

 
           주연부에 존재하는 주조 결함                       단면에 존재하는 거푸집(사형)에서
                                                                                        분리된 주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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