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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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진으로 보는 중앙아시아' 특별전 개최
  • 작성일 2008-05-23
  • 조회수 2806
  • 담당자 학예연구실 김주홍 (s8r+14+Js8r56bg=)


동서 문화교류의 십자로

국립광주박물관
[사진으로 보는 중앙아시아 -초원과 오아시스-] 특별전 개최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사진으로 보는 중앙아시아‘초원과 오아시스’특별전을 5월 22일부터 6월 15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 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중앙아시아학회 회원들이 1993년부터 2007년에 이르기까지 15년 동안 중국의 신강 위구르 자치구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를 학술조사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다양한 사진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전시 구성은 사막과 초원으로 이루어진 중앙아시아의 자연과 풍토, 그 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여러 민족과 그들의 생활모습, 동서문화 교류의 흔적이 투영되어 있는 다양한 유적과 유물, 시장인 바자르를 중심으로 하는 생산과 유통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중앙아시아의 자연과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도록“사막과 오아시스”,“초원과 유목인의 삶”,“바자르의 이모조모”,“생업”,“유적”,“유물・종교・예술”,“인물”등 7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서역西域으로 익숙한 중앙아시아는 사막과 초원을 바탕으로 북방의 유목문화와 남방의 오아시스 문화가 만나는 접점이었다. 일찍이 문화 교류의 십자로로, 흔히“실크로드”라고 부르는 교류의 동맥을 따라 동서의 문화를 수용·전파하는 가교적 역할을 담당했던 역사적 무대였다. 뿐만 아니라 동서문화에 사막과 초원지대의 독특한 토착요소를 가미시킨 새로운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주변의 여러 문화권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실크로드의 연장선상에 위치하였던 우리나라 또한 직·간접적인 활동과 교류에 의해 이 지역과 밀접한 문화적 관련성이 남아 있다.

중앙아시아는 조로아스터교를 비롯한 불교·마니교 등 다양한 종교문화를 화려하게 꽃피운 곳이었다. 오아시스를 바탕으로 한 무역의 재력과 정치력 그리고 종교적 염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수많은 석굴사원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중앙아시아는 바닷길과 시베리아의 교통망 정비에 따라 미지의 땅으로 역사의 주무대에서 잠시 사라졌지만, 19세기 서구 열강의 아시아 침입과 중앙아시아 탐험의 열광에 따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탐험가 펠리오(Paul Pelliot)는 돈황에서 신라 승려 혜초가 쓴 『왕오천추국전』을 발견하였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일본의 탐험가 오타니 코즈이(大谷光瑞 1876~1948)에 의해 수집된 중앙아시아 유물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사진자료는 그 대부분이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아직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들의 맑은 눈은 우리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사막과 초원으로 이루어진 중앙아시아의 자연과 풍토, 동서문화 교류의 흔적이 남아 있는 다양한 유적과 유물, 그리고 그 속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다양한 민족들의 삶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성격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명사산鳴沙山 낙타駱駝]

 



[월아천月牙川]

 



[카라쿠리 호수와 무스타그 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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