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한국서화유물도록 제15집
[조선시대 초상화 I] 발간
-Joseon Portraits-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역사적 인물의 초상화를 상세하게 소개한  『조선시대 초상화 I』을 발간하였다. 이 책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초상화 작품을 평상복 차림인 야복(野服) 초상화, 정식 관복 차림인 관복(官服) 초상화 반신상, 근대 초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채용신(蔡龍臣)의 야복 초상화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조선시대 초상화 I』에 실린 작품 중에는 국보 제239호 <송시열 초상>을 비롯하여 윤두서(尹斗緖, 1668-1715)가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그린 <심득경 초상>(보물 제1488호), 김홍도(金弘道, 1745-1806이후)가 몸을 그리고 이명기(李命基, 18세기 중엽-19세기 초)가 얼굴을 그린 <서직수 초상>(보물 제1487호),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찬문을 쓴 이재관(李在寬, 1783-1837) 필 <강이오 초상>(보물 제1485호) 등 지정문화재만 8점에 이른다. 그밖에도 채용신이 그린 <최연홍 초상>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초상화를 포함하여 모두 46점의 작품을 소개하였다. 

초상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세부 도판을 풍부하게 수록하고, 책 말미에 상세한 작품해설을 곁들여 일반인들도 쉽게 초상화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밖에 X-선 촬영 사진, 현미경 확대 사진, 안료 분석 자료 등 과학적인 조사 결과를 첨부하여 기존의 연구에서는 알 수 없었던 기법적 측면을 깊이있게 고찰하였다. 
이 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서화작품을 조사하여 공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서화유물도록』시리즈의 제15집으로서, 연차적으로 발간되는『조선시대 초상화 II』에서는 이번에 실리지 않은 관복 초상화 전신상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