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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폭 병풍 특별 공개 [학과 복숭아가 어우러진 영원의 세계-해학반도도]
  • 작성일 2007-09-17
  • 조회수 3386
  • 담당자 미술부 이혜경 (s8r+)


미국 호놀룰루아카데미 미술관 소장

12폭 병풍 특별 공개
"학과 복숭아가 어우러진 영원의 세계" (해학반도도)

 

  ㅇ전  시  명 : "학과 복숭아가 어우러진 영원의 세계" 
                      World of Eternity of Cranes and Peaches
  ㅇ전시  기간 : 2007. 9. 18(화) ~ 11. 4(일)
  ㅇ전시  장소 : 상설전시실 2층 미술관1 
  ㅇ전시  유물 : 호놀룰루아카데미 미술관(Honolulu Academy of Arts)소장 12폭 병풍(해학반도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미국 호놀룰루아카데미 미술관 소장 12폭 병풍(<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 을 상설전시실 2층 미술관1에서 9월 18(화)일부터 11월 4일(일)까지 전시한다. 

이 병풍은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중에서 학과 복숭아나무를 주요 소재로 하여 그린 것으로 <해학반도도>라 부른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문화재로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지원으로 보존처리를 마쳤으며, 미국으로 반환되기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반 관람객을 위하여 특별 공개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병풍은 세로 2.7m, 가로 7m 가 넘는 초대형으로 화면에 수많은 금박을 붙여 매우 화려한 효과를 냈다. 병풍의 왼쪽에는 넘실거리는 바다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고, 열 마리의 학들은 다양한 자세로 서 있거나 바다 위를 나르며 서로 마주보고 있다. 탐스럽게 그려진 복숭아는 장수를 상징하는 반도(蟠桃 :선경仙境에 있는 큰 복숭아)를 잘 표현하고 있다. 백, 청, 녹색의 구름과 금박이 조합된 배경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무늬를 이루며,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여러 경물들과 함께 이 곳이 현실이 아닌 선경仙境의 모습임을 강조한다. 

병풍에 등장하는 학, 복숭아, 돌, 영지버섯, 물, 해, 구름 등은 전통적인 십장생도에 나타나는 소재들인데, 청둥오리나 나리꽃 형태의 화초 등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다. 수채화를 연상하게 하는 화법, 화려한 패턴과 금박으로 채운 배경, 초대형의 12폭 병풍에 그려진 점 등 전통적인 십장생도 종류의 병풍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서  궁중장식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병풍은 1927년에 호놀룰루아카데미 미술관에 기증된 것으로 80년 만인 2006년에 보존 처리를 위하여 한국에 왔으며, 이번 전시를 마치고 하와이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해학반도도]
조선말기, 비단에 색 · 금박, 세로271cm, 가로 714cm 미국 호놀룰루아카데미 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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