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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테마전 “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 개최
  • 작성일 20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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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 미술부 김혜원 (s8r+)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테마전
“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 개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에서는 2006년 8월 29일부터 2007년 2월 25일까지 아시아관 중앙아시아실에서 테마전 “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를 개최한다. 천불도는 무수히 많은 부처를 뜻하는 천불(千佛)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중앙아시아 벽화 중에서 현재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쿠차와 투르판 지역에서 가져온 천불도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천불도는 대부분 단편이고 표현상의 독창성이 적어 지금까지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해 왔다. 이번 테마전은 천불도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고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쿠차, 투르판, 둔황 지역의 석굴 사원에서 가져온 천불도와 불화 총 8건 8점이 선보인다. 전시에서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는 천불의 종교적 의미, 천불도의 표현 방식, 의례와의 연관성, 제작 방식의 특성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먼서 천불의 종교적 의미는 부처는 한 분이 아닌 여럿이라는 다불(多佛) 사상의 맥락에서 설명한다. 천불도의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행과 열에 따라 반복되어 있는 특징적인 구성과, 중앙아시아 석굴 사원 내에서의 배치와 그 의미에 대해서 살펴본다. 또한 전시한 천불도 중에는 각 부처 옆에 이름이 쓰인 예를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부처의 이름을 부르는 행위와 관련된 경전과 의례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심미적인 가치와 독창성이라는 전통적인 미술 평가 기준에서 높이 평가되기 어려운 천불도를 반복을 통한 효율적인 제작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와 더불어 양질의 칼라 사진과 알찬 내용으로 이루어진 테마전 소책자 “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가 준비 중이며 9월 초에 시중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참고 사진>


그림 1 천불도 단편, 베제클릭 석굴사원, 투르판, 6-7세기


그림 2 천불도 단편, 쿰트라 석굴, 쿠차, 9세기경


그림 3 글씨가 있는 천불도, 야르호 석굴, 투르판, 9세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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