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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천마총 금관의 화려함 속으로...신라황금의 신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오세요!
  • 작성일 2006-07-06
  • 조회수 3571
  • 담당자 학예연구실 류태곤 (s8r+14+JIKL5)


 천마총 금관의 화려함 속으로...
신라황금의 신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오세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은 『국보기행 신라금관 나들이』를 위하여 현재 전시중인 금관총 금관과 금제허리띠꾸미개, 새날개모양장식을 천마총 금관 등 유물로 교체하여 전시한다. 금관총 발굴 85주년을 기념하여 「‘금관’ 황금의 나라 신라가 모습을 드러내다」 특집전시(8월 예정)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신라문화권 외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신라문화재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보기행-신라 금관의 나들이” 지역순회전시를 개최한다. 금관총 출토 유물들은 11월 중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천마총은 국보 제188호로 지정된 금관을 비롯하여, 국보 제190호 금제과대(허리띠), 새날개모양장식(보물 618호) 3점이다. 평소 신라문화를 접하기 힘든 일반인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소개와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국립박물관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그리고 국립진주박물관과 상호 연계를 통해 지역문화의 발전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새로운 국립박물관의 역할상도 구축하고자 한다.
 
  한편 문화기반이 열악한 지방에서도 수준 높은 전통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또한 옛 가야지역에 해당되는 진주에서 각각 공개함으로써 신라문화 및 신라학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 천마총
  천마총(天馬冢)은 1973년 경주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발굴조사 되었는데, 황남대총(98호고분)의 발굴조사 이전 고분의 구조와 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사전 조사적 측면에서 발굴조사 되었다. 천마도가 그려진 말다래〔障泥〕가 출토되었기 때문에 ‘천마총’이라 이름 지어졌다. 또한 자작나무 껍데기에 하늘을 나는 천마를 능숙한 솜씨로 그렸는데, 지금까지 회화 자료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던 고신라의 유일한 미술품이라는 데 큰 뜻이 있다. 출토된 금관은 신라의 금관 중 가장 화려하고 으뜸이고, 금판(金板)이 가장 두꺼우며 금의 성분도 우수하다. 맞가지 세움장식은 마디가 초기 3단에서 4단으로 발전된 양식이며, 줄기와 가지가 훨씬 더 빽빽해졌다. 6세기 고분으로 돌무지덧널무덤 중 후기에 속한다.

■ 금관 
  1973년에 ‘황남동 155호 무덤’에서 발굴된 전형적인 신라금관이다. 이 무덤은 천마를 그린 말다래가 출토되어 ‘천마총’이라 이름 붙여졌다. 이 금관의 형태와 제작기법은 금관총 금관과 매우 닮았지만 무늬와 맞가지의 마디 수에서 조금 다르다. 관테의 가장자리 무늬에는 작은 동그라미를 더 새겼고, 세움장식의 점무늬는 두 줄이다. 맞가지 세움장식은 마디가 네 단이며, 줄기와 가지가 훨씬 더 빽빽해졌다. 달개와 곱은옥도 이전의 금관보다 많이 달려 전체를 뒤덮은 모양새이다. 제작 측면에서 볼 때, 맞가지 세움장식은 다른 신라금관의 것에 비해 잘라낸 금판의 양이 가장 적다. 관테의 아래에는 두 개의 긴 드리개가 있다. 드리개는 귀걸이 모양의 딸림꾸미개와 달개를 매단 매듭을 쭉 이어붙인 으뜸꾸미개로 구성되었다. 드리개의 드림은 모두 펜촉모양이다. 이 금관은 디자인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고 화려한 금관으로 평가된다.

■ 금제허리띠꾸미개
  마흔네 매의 띠꾸미개에 열세 줄의 금제와 두 줄의 금동제 띠드리개를 드리운 전형적인 신라의 허리띠꾸미개이다. 띠꾸미개는 세잎무늬를 맞새김하였으며, 띠고리와 연결된 첫 번째 네모꼴에만 달개를 달았다. 금제 띠드리개는 한 줄만 사슬이고 타원형과 네모꼴을 이은 형태가 대부분이며, 긴 네모꼴과 여러 형상을 드림으로 달았다. 드림의 형상은 긴 육면체를 끼운 두겁, 곱은옥, 원통(圓筒)모양 두겁, 유리구슬, 족집게, 용무늬를 새긴 작은 칼, 향이나 약을 넣었던 주머니, 물고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나무를 금판으로 감싼 긴 육면체는 숫돌을 본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으뜸 띠드리개는 크고 작은 타원형을 이은 형태로, 가장자리에 따로 테두리를 붙이고 달개를 달아 꾸몄다. 작은 타원형은 오목한 두 판을 이어 붙인 납작한 공모양이며, 큰 타원형은 가운데가 오목하다. 두 개의 금동제 띠드리개는 금동제 및 유기질 끈으로 따로 드리웠고, 물고기 모양의 큰 드림을 달았다. 그러나 모두 부서지고 부식된 상태이다.

■ 새날개모양장식
  새날개모양 관꾸미개이다. 앞과 양쪽 날개의 세 조각은 대갈못으로 결합하였다. 고깔에 끼우는 부위에는 금으로 만든 못이 박혀있다. 앞 꾸미개의 꼭대기에는 세 개의 뾰족한 돌기가 있다. 변형된 용무늬를 새겼는데, 금관총 것보다 훨씬 더 추상화되어 넝쿨무늬에 가까우며 모두 비대칭이다. 용무늬에는 연속 점무늬를 새겼으며, 가장자리에는 연속과 물결 모양의 점무늬를 새겼다. 많은 달개를 달아 화려함을 더하였다.

붙임. 천마총 출토 금관 및 금제허리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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