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과학으로 밝힌 신라 금관의 새로운 모습
  • 등록일2015-04-17
  • 조회수2332
  • 담당부서 고고역사부
과학으로 밝힌 신라 금관의 새로운 모습
과학으로 풀어 보는 서봉총 금관
 
 
ㅇ 전시기간 및 장소 : 2015.4.21.~6.21.
ㅇ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테마전시실
ㅇ 전시유물 : 보물 339호 봉황 장식 금관 등 57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경주 서봉총에서 출토된 금관을 주제로 한 테마 전시 “과학으로 풀어 보는 서봉총 금관”을 4월 21일부터 상설전시실 1층 테마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26년에 서봉총에서 출토된 금관 등 금제품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다시 조사한 성과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에서는 보물 339호인 봉황 장식 금관, 금허리띠 장식, 금제 굵은 고리 귀걸이, ‘연수’라고 새긴 은그릇 등 모두 57점의 유물과 금관 재현품을 관람할 수 있다.
 
금관 등 금제품에 사용한 과학적인 조사법은 X-ray와 XRF(엑스선 형광 분석)이다. X-ray로는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금귀걸이 등의 제작 기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XRF를 통해서는 금관 각 부속의 금 순도를 측정하였는데 이를 통해 금관을 제작할 때 사용한 금실(참고 사진 1의 가~바)과 후대에 보수할 때 사용한 금실(참고 사진 1의 1~6)을 구분해 낼 수 있었다. 즉 제작 당시 관테에 곱은옥을 고정한 금실은 모두 순도가 17K인데 비해 후대에 보수한 금실은 23K ~ 24K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이것은 금 제련 기술력 차이 때문이다). 또 제작 당시에 사용한 금실에서는 전통적 제작 방법인 늘여 빼기로 만든 흔적이 금실 표면에서 확실히 보이지만 후대의 보수에 사용한 금실에서는 그런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참고 사진2).
한편 전시에서는 서봉총 발굴 당시와 이후 금관 사진들의 비교를 통해 현재의 금관이 제작 당시와 다른 모습임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제작 당시 관테에 붙어 있었던 6개의 곱은옥 가운데 4개가 떨어지고 양대(봉황 장식이 붙은 긴 금판) 역시 다른 위치에 고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위와 같은 XRF 분석 결과와 사진에 보이는 금관의 상태 차이를 근거로 금관의 제작 당시의 모습을 추정(참고 사진3)한 재현품을 만들었다.
 
우리 문화재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담은 이번 전시가 과학에 관심을 가지는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즐겨 찾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붙임 : 주요유물 및 참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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