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에르미타시박물관 '솔숲에 부는 바람, 한국미술 오천년'전
  • 등록일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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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전시과



한국 역사와 문화를 러시아 에르미타시박물관에서 보여준다
“솔숲에 부는 바람, 한국미술 오천년” 전
(The Wind in the Pines: 5,000 Years of Korean Art)




ㅇ전시기간 : 2010년 6월 1일(화) ~ 2010년 9월 5일(일) 97일간
ㅇ개막행사 : 2010년 6월 1일(화)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에르미타시박물관에서 한국미술 특별전 “솔숲에 부는 바람, 한국미술 5000년(Wind in the Pines: 5,000 Years of Korean Art)"을 개최한다.  ”솔숲에 부는 바람“전은 6월 1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5일까지 97일간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러시아 국민들과 러시아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1991년 에르미타시박물관 소장 유물을 대여하여 개최한 ‘스키타이황금’전(1991.10.8~11.17)에 대한 교환전시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전시유물은 금령총 출토 기마인물형토기 등 국보 2건과 서봉총 출토 금관 등 보물 10건을 포함하여 총 237건 354점의 방대한 유물이 출품된 국외전시다.

러시아 에르미타시박물관(관장 미하일 보리소비치 피오트롭스키)은 1764년 예카테리나 2세가 수집한 플랑드르 및 네덜란드 회화 컬렉션과 왕족과 귀족들이 수집한 소장품을 전시한 것이 박물관의 시작이었으며 19세기 말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현재는 소에르미타시, 구에르미타시, 신에르미타시, 에르미타시 극장, 겨울궁전 등 6개의 건물 내 1,020개의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루브르박물관,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소장품은 회화, 무기, 조각, 고고품, 화폐 등 약 300만 점에 달하며, 그중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앙아시아, 비잔틴, 근동의 유물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유물도 18만 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장소인 에르미타시박물관 니콜라옙스키 홀은 겨울 궁전에서 가장 큰 홀로 1,103㎡에 이르며, 현재 에르미타사박물관의 대부분의 특별전시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본래 니콜라옙스키 1세 황제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었던 연회장으로 코린트식 주두를 가진 기둥과 화려한 엔타블레쳐로 장식되어 있다.

”솔숲에 부는 바람, 한국미술 5000년“전은 한국문화를 통사적으로 보여주는 5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 한국의 선사시대부터 삼한시대의 미술은 ‘추상과 구상’, ‘실용과 미의식의 만남’이라는 주제이며, 전시유물은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청동기시대 간돌검, 팔주령, 잔무늬거울 등으로 구성하였다.

제2부 삼국시대의 미술은 ‘역강, 섬려, 고졸의 미’라는 주제이며, 전시유물은 기마인물형토기, 서봉총 출토 신라 금관과 허리띠 장식 등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경주 황남동 계림로 14호분에서 발굴된 길이 36cm의 장식보검은 에르미타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보로보에 출토품과 유사하여 두 유물을 함께 전시하여, 5-6세기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 간의 문화 교류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였다.

제3부 통일신라시대의 미술은 ‘위엄 속에 깃든 관능’, ‘국제성과 다채로운 미’라는 주제이며, 전시유물은 안압지 출토 판보살좌상, 금동불상과 와당, 인화문토기 등으로 구성하였다.

제4부 고려시대의 미술은 ‘정려한 형태미’, ‘세련된 우아미’라는 주제이며, 전시유물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와 금속 공예의 정수를 보여줄 장신구와 불교 의식구, 아름다운 장식으로 치장한 금동보살상 등으로 구성하였다.

제5부 조선시대의 미술은 ‘소박한 외면과 엄정한 질서의 미’라는 주제이며, 전시유물은 분청사기와 백자,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 정선의 <정양사도>,  높이 3.5m의 1749년명 <대흥사 불화>, 나전과 화각 그리고 목가구 등으로 구성하였다. 홀의 중앙에는 문인석 한 쌍과 무게가 1.3톤에 이르는 장명등을 세워 한국적인 공간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에르미타시박물관은 이 전시와 연계하여 3회의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6월 5일, 7월 3일, 8월 7일에 열리는 ‘마스터 클래스’에는 러시아 고아원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가 전시를 쉽게 풀어 설명하고, 준비된 교재를 이용하여 금관과 석가탑을 만들어 봄으로써 유물의 구조와 용도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상트페테르부르크총영사관과 에르미타시박물관이 공동으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 커뮤니티를 초청하여 전시를 설명하고 한국 음식을 체험하는 행사도 한 차례 가질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와 같이 해외 유수 박물관들과 우리문화재 교환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외국인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외국문화재의 우리나라 전시를 통해 국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감상하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다.


[솔숲에 부는 바람] 전시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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