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청동 물고기모양 부절(복제품)

청동으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신표信標입니다. 흔히 어부魚符라고 부릅니다. 당에서는 5품 이상의 관료는 모두 어부를 지녔으며, 궁궐을 드나들거나 군대를 동원할 때 신분증으로 사용했습니다. 신표를 둘로 가른 뒤 왕과 신하가 각각 한 쪽씩 보관했습니다. 이 물고기 모양 부절의 안쪽에는 ‘左驍衛將軍 聶利計’(좌효위장군 섭리계)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계’는 말갈족 이름에 자주 나오는 글자이기 때문에 이 부절은 당에서 장군직을 받은 말갈 계통 수장이 지녔거나, 당나라의 관직 체계를 모방한 발해의 고위 장군이 지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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