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달항아리

보름달 같이 크고 둥글게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달항아리’는 17~18세기에 유행하였습니다. 달항아리는 크기가 커서 물레로 한 번에 만들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몸통을 위아래로 나누어 따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두 몸통이 딱 맞게 합쳐질 때도 있지만, 둥글기가 살짝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완벽한 조형미보다는 ‘부정형의 원이 그려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예술품이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표면에는 순백색의 유약을 입혀 은은하게 빛이 나고, 단정하고 부드러운 곡선은 마치 둥근 달을 보듯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선만의 ‘달항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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