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천상열차분야지도

고려시대 전란 속에 사라진 옛 석각천문도의 인본印本을 조선 건국 직후 발견하고 여기에 당시 관측 결과를 반영하여 새로 만든 천문도로 태조太祖(재위 1392-1398)의 명에 따라 돌에 새겼다. 조선왕조의 개국이 천명天命에 따른 것이었음을 강조하고 하늘을 살펴 백성을 다스린다는 왕조의 이상을 담았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하늘의 차와 분야를 펼쳐 놓은 그림’이란 뜻이다. 차는 목성의 운행을 기준으로 하늘을 12개 영역으로 나눈 것이며, 분야는 차에 대응하는 땅을 말한다. 중앙에 원형의 천문도를 그리고 그 주변으로 천문도에 수록된 별자리 구획과 의미, 제작경위 등을 설명하였다. 천문도에는 중앙의 삼원三垣, 이십팔수二十八宿를 비롯하여 총 1,467개의 별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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