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부채에 그린 매화와 난초
  • 다른명칭

    傳申命衍筆扇面梅蘭圖, 전 신명연 필 선면 매란도, 홍매와 백매ㆍ난초, 紅白梅ㆍ墨蘭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전 신명연(傳 申命衍)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75.3cm, 가로 60cm, 축 길이 66.8cm

  • 소장품번호

    동원 2565

부채에 그려진 매화와 난초 그림은 현재 한 폭의 족자에 위 아래로 배치하여 장황(裝潢)되어 있다. 이 그림은 부채 면에 어울리게 백매화 줄기와 홍매와 줄기를 그리면서 전체 화면을 적절하게 분할하였다. 신명연 매화도 전반에서 느껴지는 간결함과 담백함이 여기서도 전달되는데, 그가 지향하는 매화도의 세계를 짐작할 수 있다. 부채 오른쪽에 적힌 제발의 내용은 중국 북송의 시인 임포(林逋, 967~1028) 고사를 언급하고 있으며, 또한 자신의 그림에 만족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신명연의 묵란도는 드물게 남아 있는데 한 줄기에 여러 꽃을 피우는 혜란(蕙蘭)을 그린 그림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는 동시대에 혜란도가 유행한 현상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그린 혜란은 이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가시가 있는 긴 대를 생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길게 뻗어 나오는 난초의 한 줄기가 부채의 형태와 평행을 이루다가 줄기 끝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다소 획이 흔들리고 있다. 줄기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간결하면서도 운치가 있다. 난초 표현법은 아버지인 신위의 영향을 받은 듯하나 격조나 필치 모두에서 그에 미치지는 못한다. 특히 난초 잎을 치는 데에 있어서 떨린 흔적이 보이는데 필력이 약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국립중앙박물관이(가) 창작한 부채에 그린 매화와 난초 저작물은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