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늦은 밤 피리부는 선인
  • 다른명칭

    김홍도 필 선인야적, 金弘道筆仙人夜笛, 피리 부는 선인, 선인취적, 仙人吹笛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김홍도(金弘道, 1745-1816 이후)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48.5cm, 가로 94cm, 두께 2cm, 세로 31.5cm, 가로 56.0cm, 세로 48.5cm, 가로 91.0cm

  • 소장품번호

    동원 3317

김홍도(字 士能, 號 檀園)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어릴 적부터 그이 천재성이 드러나 사대부 화가인 강세황(姜世晃, 1713~1791)에게 인정받고 그의 지도를 받으면서 시, 글씨, 그림을 익혔다. 타고난 재능으로 산수, 인물, 꽃, 새, 사군자 등을 모두 잘 그렸는데, 특히 당시 생활상을 표현하는 풍속인물화에 뛰어났으며 신선과 고승을 그리는 데에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지였다고 한다. 바위 위에 앉아 맨발로 피리를 부는 인물을 크게 클로즈업하여 그렸다. 옷자락은 유려한 필선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듯이 그렸으나 이와 달리 바위는 짧은 직선을 거듭 그어 부피감을 살려 표현하였다. 약초를 캐러 산에 올라갔다가 잠깐 쉬고 있는 모습으로 인물 뒤쪽의 바구니에 영지(靈芝)가 보인다. 바위 아래의 나뭇가지 끝에는 연두 빛 새순이 돋아나 봄임을 알 수 있다. 잔가지가 많은 나무는 김홍도의 전형적인 나무 표현법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여유있는 필선이 주목된다. 그림에 우측에 적혀 있는 글에 의하면, 이 인물은 선경에 있다는 전설상의 복숭아인 벽도(碧桃)를 피리를 불어 빨리 피우는 능력을 가진 신선 ‘한상자(韓湘子)’로 보인다. 이 그림과 같이 제시가 있는 고사인물화 형식의 신선도는 김홍도 전기 작품에서는 찾아 볼 수 없고, 그가 안기 찰방과 연풍 현감을 역임하는 40세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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