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함경도 지방의 과거 시험
  • 다른명칭

    北塞宣恩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작가

    한시각(韓時覺, 1621-1691?)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57.9cm, 가로 674.1cm

  • 소장품번호

    덕수 4065

<북새선은도>는 화원화가인 한시각(韓時覺, 1621-1691 이후)이 1664년(현종5) 함경도 길주목에서 실시된 문무과 과거 시험 장면을 그린 기록화이다. 두루마리 형식의 첫머리에는 ′북새선은(北塞宣恩)′이라는 제목이 예서체로 써 있고, 이어 문무과 시험 장면을 그린 <길주목의 과거 시험(吉州科試圖)>과 함흥관아에서 합격자를 발표하는 장면을 그린 <함흥 관아의 합격자 발표(咸興放榜圖)>가 뒤따른다. 그림 다음에는 시험관 명단, 시험일자, 제목, 합격자 명단과 지역별 통계 등의 사항을 적었다. <길주목의 과거 시험(吉州科試圖)>에서는 칠보산(七寶山)을 비롯한 길주의 산들이 수평으로 줄지어 배경을 이루고, 타원형의 성곽 안쪽에 있는 관아 건물에서는 문과 시험이, 너른 마당에서는 말타기와 활쏘기 등 무과시험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관아 건물과 시험장면을 위에서 내려다 본 부감법(俯瞰法)으로 표현하였으며, 청록산수화풍으로 그려진 산은 구불구불한 윤곽선을 따라 붓을 세워 태점을 찍어 나타내었다. 수직으로 뾰족하게 솟은 바위산은 험준한 산세를 보이고 있다. 먼 산은 흰 가루를 이용해 간략하게 처리했다. <함흥 관아의 합격자 발표(咸興放榜圖)>에는 함흥성으로 통하는 만세교(萬歲橋) 아래에 성천강(城川江)을 건너는 소달구지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긴장된 시험 장면과는 대조적인 한가로운 정경으로, 기록화에 등장하는 풍속화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함경도 지방의 과거 시험>은 인물과 건물의 묘사가 정확하고 활달하여 기록화의 일면을 잘 드러내 줄 뿐만 아니라, 17세기 실경산수화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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