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전시 테마전
아시아, 나무에 담긴 이야기 (金子量重 寄贈 亞世亞 民族木造形)
  • 전시명

    아시아, 나무에 담긴 이야기 (金子量重 寄贈 亞世亞 民族木造形)

  • 전시장소

    상설전시관 2층 가네코 가즈시게실

  • 전시기간

    2012-03-27~2012-07-01

  • 담당부서

    아시아부 박성원

    (02-2077-9552)
  • 공유하기

    페이스북 X

 
아시아, 나무에 담긴 이야기(Asia, Tales in the Trees)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12년 3월 27일(화)부터 7월 1일(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가네코 가즈시게실에서 테마전 "아시아 나무에 담긴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테마전시는 일본의 가네코 가즈시게金子量重 아시아민족조형문화연구소장이 기증한 아시아 민족조형품 천여 점 중에서 선별한 목조형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가네코 가즈시게 선생(1925년 생)은 아시아 여러 민족의 역사와 삶이 담긴 아시아 민족조형 문화에 대한 조사연구와 수집에 평생을 바쳐온 분이다. 선생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자신의 소장유물 천여 점을 기증하였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은 가네코 가즈시게 선생의 기증의 뜻을 기리며 기증관에 가네코 가즈시게실을 마련하는 등 선생의 기증유물을 연구와 전시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선생의 기증유물들은 용산 이전 후 '아시아 칠기(2007년)', '흙으로 빚은 아시아의 꿈(2010년)' 등 두 번에 걸친 테마전시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 열리는 '아시아, 나무에 담긴 이야기'는 그 세 번째 테마전시로 아시아 각 지역의 독특한 나무문화를 통하여 아시아인의 삶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는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타이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물들과 네팔, 티베트, 중국, 타이완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유물들을 소개하며, 아래와 같이 두 개의 주제로 구성하였다. 
  제 1부 주제는 ‘나무와 함께 한 아시아인’으로 아시아 여러 민족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만든 생활용품인 나무그릇과 함께 자연을 닮고자 한 아시아인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예술품, 그리고 아시아의 독특한 칠기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된다.
  제 2부 주제는 ‘나무에 담긴 신앙과 종교’다. 아시아는 자연에 기반을 둔 토속 신앙과 함께 힌두교·불교·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다문화 지역으로,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양한 신들이 여러 모습으로 그들 곁을 지켜 왔다. 아시아인들은 나무 자체를 영혼을 가진 정령으로 여겼을 뿐 아니라 나무에 신의 이미지를 담기도 하였다. 또한 벼농사를 짓는 아시아인들은 풍년을 기원하며 다양한 곡식 신상穀食神像을 만들어 섬기기도 하였다. 불상과 경전을 담는 상자, 부처에게 바치는 공양구 등도 나무로 제작하였는데, 나무 바탕 위에 화려한 옻칠과 금칠을 하고 다양한 무늬와 표현기법으로 장식하였다. 또한 종교 관련 이야기들을 담은 병풍 및 벽화 등도 제작하였다.

  나무와 숲은 커다란 안식처를 만들고, 그 넉넉한 품 안에 모습과 생활방식이 다른 모든 이를 포용한다. 그리고 숲과 나무는 인류의 문화 공간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아시아라는 역사 지리적 공간 속에는 다양한 민족이 나무처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시아의 각 지역에 뿌리내린 독특한 목조형문화木造形文化와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여러 민족의 조형의식을 체계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 윤종균 ☎ 02-2077-9551,
이메일(mcurator@korea.kr)
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