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전시 테마전
고대의 첨단 기술,철제 갑옷
  • 전시명

    고대의 첨단 기술,철제 갑옷

  • 전시장소

    상설전시관 1층 특집전시실(고고관)

  • 전시기간

    2008-12-31~2009-02-15

  • 담당부서

    고고부 이진민

    (02-2077-9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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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테마전 개최
[고대의 첨단 기술, 철제 갑옷]개최


 ㅇ전 시 명 : 고대의 첨단 기술, 철제 갑옷
 ㅇ전시기간 : 2008년 12월 23일(화)~2009년 2월 15일(일)
 ㅇ전시장소 : 고고관 테마전시실
 ㅇ전시유물 : 전(傳) 김해 퇴래리 갑옷 등 10건 16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오는 12월 23일(화)부터 2009년 2월 15일(일)까지 고고관에서 테마전시 “고대의 첨단 기술, 철제 갑옷”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08년 10월 일본 미야자키현 사이토바루고고박물관에서 개최된 한일교류전 ‘한국과 일본의 무구’에 출품되었던 한국의 대표적인 갑옷과 투구, 부속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철제 갑옷은 전투 중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방어용 무기지만 정치체(정치집단) 간의 긴장과 갈등, 대립과 정복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고대 국가가 탄생되었음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유물이기도 하다. 또한 철제품 가운데서도 갑옷은 인체의 곡률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한 차원 높은 세심한 공정과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갑옷의 제작ㆍ보급ㆍ소유는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 지배자의 권력, 집단의 군사력 등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회ㆍ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즉,    철제 갑옷은 고대 사회에 있어서 방어용 무기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당시 첨단 기술이 결집된 산물이며, 정치체의 강력한 힘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전(傳) 김해 퇴래리 갑옷, 고령 지산동 32호분 갑옷ㆍ투구ㆍ어깨가리개 등을 비롯하여 총 10건 16점의 유물이 선보인다. 특히, 전(傳) 김해 퇴래리 갑옷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2005년 7월부터 9개월간 보존처리를 하여 새롭게 복원되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되는 것이다. 가슴판과 등판에 고사리무늬가 베풀어져 있고 깃털로 장식한 흔적이 남아 있는 화려한 형태의 갑옷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고구려ㆍ백제뿐만 아니라 일본ㆍ중국에서도 확인되지 않는 신라ㆍ가야만의 독자적인 형태의 갑옷이라고 할 수 있다.

전시 유물 이외에도 삼국시대 철제 갑옷, 갑옷ㆍ투구ㆍ부속구의 종류와 변화, 말 투구와 갑옷, 제작 기술, 일본 유물과의 비교 등을 패널, 영상, 터치스크린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여 고대 사회의 철제 갑옷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고고관 고구려실은 12월 20일(토)부터 28일(일)까지 재개관을 위해 휴관에 들어간다. 새롭게 단장되는 고구려실은 고구려의 건국과 축성, 왕의 무덤, 영토 확장, 고구려의 남진, 고구려의 불교 등 새로운 주제들로 꾸며지며 원오리사지에서 출토된 300여점의 소조불, 아차산 4보루에서 출토된 남한 유일의 고구려 철제 투구, 홍련봉보루에서 출토된 연화문와당과 경자(庚子)명 접시 등 최근 발굴조사 성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통사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고구려 문화 전반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새단장한 고구려실은 12월 30일(화)부터 관람 가능하다. 



 

< 전(傳) 김해 퇴래리 갑옷 >

김해 퇴래리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판갑옷이다. 목을 보호하는 측경판(側頸板)과 가슴판ㆍ등판에 고사리무늬가 베풀어져 있고 새 깃털을 이용하여 장식한 흔적이 발견된다.
판갑옷 가운데 가장 장식성이 강하기 때문에 실전에 사용된 방어용 무기라기보다 의식
개최 시 지배자의 권위를 상징한 의전용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 일시 : 2009년 1월 21일(수) 19:30~20:00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테마전시실

* 문의전화: 고고부 학예연구사 이진민 (02-2077-9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