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전시 테마전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Ⅲ [청룡(靑龍)]
  • 전시명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Ⅲ [청룡(靑龍)]

  • 전시장소

    상설전시관 1층 고구려실

  • 전시기간

    2007-10-02~2008-01-06

  • 담당부서

    고고부 최장열

    (02-2077-9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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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을 지키는 수호신Ⅲ
[청룡(靑龍)]

ㆍ전시일시 : 2007.10.2(火) - 2008.1.6(日)
ㆍ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고구려실



"동방의 수호신, 청룡靑龍"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에서는 고고관 고구려실에서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사신四神” 이라는 주제로 작은전시를 기획하고, 그 세 번째로 청룡靑龍전을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구려 무덤벽화 모사도 전시유물의 교체를 주제가 있는 작은전시 형태로 추진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청룡전에는 쌍영총·수렵총·진파리1호분·강서대묘의 청룡 그림이 공개된다. 


청룡은 하늘 사방 28별자리 중 동방의 7 별자리[角·亢·氐·房·心·尾·箕]를 상징한다. 음양오행설의 영향으로 사신개념이 확립되면서 무덤세계를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였다.
용龍은 오래전부터 상상되어온 동물로서, 시대와 지역에 따라 그 모습이 조금씩 달리 인식되어왔다. 대체로 용의 모습은 여러 가지 동물들의 부분을 가져와서 만들어졌는데, 중국 문헌인『광아廣雅』익조翼條에 따르면 용은 아홉가지 동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뿔은 사슴[鹿], 머리는 낙타[駝], 눈은 토끼[兎], 귀는 소[牛], 목덜미는 뱀[蛇], 배는 큰 조개[蜃], 비늘은 잉어[鯉], 발톱은 매[鷹], 발은 호랑이[虎]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고구려 무덤벽화에서 청룡은 주작·현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세련된 수준에 이른다. 초기에는 여러 가지 동물 특유의 형상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어색하게 연결된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벽화 안에서의 비중이 높아짐과 더불어 몸체 각 부분 사이의 조화가 유기적이고 자연스러워 지면서, 상상적 동물 특유의 신비적 사실성을 갖추게 된다.

6세기 이후 청룡 도상에서 확인되는 세련된 묘사와 화려한 색상, 힘찬 움직임 등을 통해 고구려의 높은 회화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