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전시 테마전
동아시아의 색, 광채
  • 전시명

    동아시아의 색, 광채

  • 전시장소

    기획전시실

  • 전시기간

    2006-09-09~2006-11-11

  • 담당부서

    학예연구실 윤온식

    (062-570-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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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색, 광채”
-2006광주비엔날레 기념 특별전 개최 -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2006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하여 동아시아의 전통미술에 표현된 화려하고 찬란한 색채문화를 감상하고 이해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9월 9일부터 11월 11일까지 “동아시아의 색 광채” 특별전을 개최한다.
  동아시아의 색채는 아름다움을 넘어 우주의 원리로 표현되었다. 음양오행사상(陰陽五行思想)을 바탕으로 한 오방색(五方色)은 방위에 따른 색의 구분뿐만 아니라 우주만물의 이치와 질서에 대한 관념적 내용도 담고 있다. 또한 색은 아시아의 전통사회에서 신분과 서열을 상징하였기 때문에 사용에 제약이 따르기도 하였다. 이처럼 색은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본원적 기능 외에도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의 생활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에 국립광주박물관은 동아시아인의 생활과 신앙에서 발현된 원초적이고 화려한 색채문화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통해 동양적 세계관과 미감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전을 기획하였다.
  이번 기획특별전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티베트의 유물 100 여점이 전시되는데 전시구성은 크게 우리나라의 채색화 그리고 동아시아의 채색화 및 공예품을 비교 전시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우리나라 채색화(彩色畵)의 전시를 통해서는 우리나라의 전통회화에 나타난 색채문화를 살펴보았다. 우리나라는 수묵(水墨)을 위주로 한 문인화의 전통 때문인지 화려한 채색이 가해진 채색화와 공예품을 선호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미 잘 알려진 고구려의 고분벽화(古墳壁畵),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불화(佛畵) 등은 물론, 조선시대의 각종 기록화와 감상을 위한 일반회화에도 화려하고 우아한 색채의 세계가 풍부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동아시아의 채색화 및 공예품을 비교 전시한 공간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티베트 등 동아시아 각국의 회화와 공예품 등의 전통미술에 나타난 색채문화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동아시아인들의 생활과 신앙에서 발현된 원초적이고 화려한 색채문화를 통해 동양적 세계관과 미의식의 동질성을 느끼고 아울러 각 민족마다의 독자성과 전통성을 확인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또한 이번 특별전은 현대 미술문화 속에 나타나는 아시아 정신의 뿌리를 찾고자 기획된 ‘2006 광주비엔날레’의 주제처럼 동아시아의 전통이 현대미술에 미친 역할과 기능을 살펴보고, 과거와 현재를 공존과 교류의 측면에서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외에도 특별 강연이 마련되어 우리나라 전통회화에 보이는 채색문화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특별 강연은 김범수 원광대학교 교수의 “우리나라 전통회화의 재료와 사용법”, 이원복 국립광주박물관장의 “우리나라 전통회화의 흐름”이 각각 10월 13일(금) 오후 3시와 4시 30분에 국립광주박물관 사회교육관 강당에서 열린다. 


별첨 : 사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