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전시 테마전
무심천사람들
  • 전시명

    무심천사람들

  • 전시장소

    기획전시실

  • 전시기간

    2006-09-12~200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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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2006 기획특별전
무심천사람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2006년 기획특별전 “무심천 사람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전시는 청주 문화의 젖줄인 무심천을 끼고 살아온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통해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보는 자리로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305년 청주 원흥사에서 목판으로 찍어낸 책인 보물 제1408호 <금강반야바라밀경> 등 보물 2점과 청주지역에 살던 선비들이 1686년 보살사에서 가진 모임 장면을 그린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 <을축갑회도> 등 도지정 유형문화재 4점, 무심천이라는 지명의 역사를 지금으로부터 200년 이전으로 끌어올린 <호서전도> 청주목지도 등 청주의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대표 문화재 400여점을 선보입니다.
 
  청주를 동과 서로 가르며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무심천은 전체길이 34.5km, 그 유역 면적만 청주시 전체면적의 약 45%에 해당할 정도로 무심천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됩니다.
  제1부 ‘청주의 젖줄-무심천’에서는 고지도와 지리지 등을 통해 청주의 옛 모습과 무심천의 역사를 되짚어보게 될 것입니다. 청주는 삼국시대에는 상당(上黨)ㆍ비성(譬城)ㆍ자곡(子谷) 혹은 상당현(上黨縣)ㆍ낭비성(娘譬城)ㆍ낭성(琅城)ㆍ낭자곡(娘子谷)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워지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서원부(西原府)ㆍ서원경(西原京)ㆍ서원소경(西原小京) 등 서원이란 이름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에 이르러 청주(淸州)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청주는 “땅이 기름지고 사람 중에 호걸이 많으며[人多豪傑], 그 민요와 풍속의 문명이 동남쪽의 으뜸[謠俗文明]” 이라 하여 예부터 지방행정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2부 ‘무심천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면면이 이어온 청주 사람들의 삶을 고고ㆍ미술ㆍ역사자료 등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코너에서는 무심천가에서 돌을 주워 뗀석기를 만들고 살림을 꾸려가던 구석기인들의 삶의 자취에서부터 청주에 본격적으로 대규모 마을이 등장하고 삶의 터전을 닦아나갔던 선사문화, 삼국이 서로 차지하려고 각축을 벌이던 중부내륙 거점지역으로서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마한ㆍ삼국문화, 신라의 ‘작은 서울’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서원경문화, 고려시대의 수준 높은 금송공예문화와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통해 알아보는 인쇄문화의 메카로서 청주 그리고 일찍부터 교육을 중시하면서 그 속에서 곧은 절개로 삶을 살아간 조선시대 청주사람들의 이야기 등 총 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청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제3부 ‘무심천에 비친 청주의 잔영’에서는 보슬비 내리는 청주동헌에서 감흥에 젖어 노래한 성현(成俔)의 시를 비롯하여 보살사(菩薩寺)와 상당산성(上黨山城)을 여행하며 지은 김시습(金時習)의 시 등 여러 문인과 시인 묵객의 발길을 잡았던 옛 청주의 풍경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4부 ‘역사의 뒤안길’에서는 1910년대 유리원판 사진을 비롯하여 60-70년대 흑백사진 속에 담긴 무심천 사람들의 삶을 다같이 추억해보는 시간여행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생태교육연구소 ‘터’와 연계하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심천 문화유적과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역사문화 유적 탐방과 더불어 무심천의 환경 체험을 통해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피부로 느껴보고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함께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9월 12일 오후 3시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여러분들을 모시고 조촐한 개막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청주문화의 젖줄인 무심천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하오니 많은 참석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