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전시 테마전
미술관 테마전
  • 전시명

    미술관 테마전

  • 전시장소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3층 불교조각실

  • 전시기간

    2007-04-24~2007-08-19

  • 담당부서

    학예연구실 미술부 정명희

    (02-2077-9494)
  • 전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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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테마전( 5. 2.~10. 22.)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 미술부에서는 오는 석가탄신일을 기념하여 미술관 테마전 “법당 밖으로 나온 큰 불화”, “국보 78호 반가사유상” 전시를 개최한다.  미술관 2층 불교회화실과 3층 불교조각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5월 2일(화)부터 10월 22일(일)까지 계속된다.

 미술관Ⅰ 불교회화실 (2층)
 ‘법당 밖으로 나온 큰 불화 : 국보 302호 청곡사 괘불’

미술관Ⅰ 불교회화실에서 마련된 ‘법당 밖으로 나온 큰 불화’ 테마전에는 국보 302호 청곡사 괘불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261호 청곡사 괘불함이 특별 공개된다.  청곡사 괘불은 길이 10m, 폭 6,37m에 달하는 야외 의식용 큰 불화로, 조선 후기 가장 대표적인 불화승佛畵僧인 의겸義謙이 열 명의 화승과 함께 제작한 것이다.  의겸은 18세기 중후반 전라도와 경상도 일대 사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불화를 제작했으며, 평생 다섯 점의 괘불을 남겼다.  청곡사 괘불은 의겸이 그린 괘불 중 가장 시대가 앞선 예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문양이 특징이다.
괘불과 함께 전시되는 괘불함은 1722년 괘불과 함께 조성되었다.  괘불 화기에는 길이 6m가 넘는 거대한 괘불함을 제작한 장인이 ‘서선발徐先發’이란 사람이며, 당시 나무를 다루는 장인을 ‘목양공木良工’으로 불렀음이 기재되어 있어 흥미롭다. 청곡사 괘불함의 제작자와 제작연도는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이번 테마전을 통해 밝혀낸 성과이다. 함에 장식된 경첩, 용머리 모양의 손잡이, 연못에서 연꽃을 따는 동자들을 조각한 앞바탕 장식은 공예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의식이 열리는 사찰 공간을 불국토로 장엄하는 작은 의식용 불화와 의식 법구도 전시된다.

테마 전시와 함께 테마전 도록도 발간한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재를 보다 가깝게 이해하기 위해 기획된 이 시리즈는 『법당 밖으로 나온 큰 불화』를 시작으로 『실크로드에서 온 천불도』, 『조선 왕실의 서예』, 『신안 앞바다 출토 용천요 청자』, 『조선시대 청록산수화』 등 테마 전시와 함께 앞으로 순차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미술관 테마전과 테마전 도록은 박물관 숨은 전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미술관Ⅱ : 불교조각실 ‘국보 78호 반가사유상’

미술관Ⅱ 3층 불교조각실에서는 박물관 개관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국보 78호 반가사유상’으로 교체 전시한다.  국보 78호 반가사유상은 국보 83호 반가사유상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 조각품 가운데 하나이다.  두 상을 비교한다면,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은 인도적 표현양식에 충실하면서 그것을 더 발전시킨 것이고, 국보 78호의 반가사유상은 중국의 고유한 표현방법을 충실히 따르되 더 발전시킨 것으로 평한다.  특히 국보 78호 반가사유상은 국보 83호 반가사유상과 달리 화려한 보관이 눈에 띄는데, 이를 태양과 초승달을 결합한 일월식보관이라고도 한다. 태양과 초승달이 장식된 보관은 원래 사산조 페르시아의 왕관에서 유래한 것으로 비단길을 통해 동쪽으로 전파된 불교 문화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
  이 상은 크기가 1m에 가까운 큰 상임에도 불구하고 구리의 두께가 2~4mm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고도의 주조 기술을 보인다.  표현에서도 얼굴은 네모꼴에 가까운 둥근 모양으로 눈을 가늘게 떠서 명상하는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한껏 머금고 있는 미소와 매끄러운 피부의 질감은 매우 감각적이다. 이번 불교조각실의 테마 전시를 통해 풍부한 종교적 감성과 수준 높은 조형미를 함께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테마전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