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전시 특별전
발원發願, 간절한 바람을 담다 - 불교미술의 후원자들
  • 전시명

    발원發願, 간절한 바람을 담다 - 불교미술의 후원자들

  • 전시장소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 전시기간

    2015-05-22~2015-08-02

  • 담당부서

    미술부 신소연

    (02-2077-9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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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발원發願, 간절한 바람을 담다'는 불교문화의 중심에 있던 후원자들의 역할과 염원을 살펴봄으로써 종교미술 속에 나타난 후원자들의 신앙, 권력, 신분, 경제적 지위 등의 상호 관계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프롤로그: 발원의 의미>
발원發願이란 불사를 일으켜 공덕을 쌓으며 부처에게 소원을 비는 것을 의미합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불교미술을 통해 발원의 의미를 살펴보고 고대 국가에서 사찰 건립을 비롯한 불사의 가장 큰 후원자가 국가와 왕실이었음을 살펴봅니다. 대표 전시품인 <황복사지 삼층석탑 출토 사리구>, <황룡사 찰주본기(보물 1870호)> 등이 있습니다.
 
<1부. 국왕과 귀족, 경전을 간행하다>
고려시대 왕실, 귀족, 중앙 관료와 같은 최고 권력자들의 후원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던 경전 관련 불사를 소개합니다. 특히 금이나 은으로 경전의 내용을 옮겨 쓰는 사경寫經은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후원하였고 개인적인 발원 내용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전시품으로는 초조대장경과 재조대장경, <불공견삭신변진언경(국보210호)>과 호림박물관 소장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보물 752호)>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2부. 관료부터 천민까지, 부처를 모시다>
불상 안에 여러 물품을 넣는 복장腹藏의식이 등장하면서 후원자의 수가 늘어나고 계층이 확대되는 현상을 조명합니다. 복장이란 불상 안에 발원문, 사리, 경전, 직물, 곡물 등 다양한 물품을 넣는 것으로 새로운 봉안 방식의 등장은 후원 계층이 점차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전시품으로는 1333년 제작한 <금동아미타삼존불>과 <문수사 금동불좌상 복장물(보물 1572호)>, <영조대왕 도포(중요민속문화재 220호)> 등이 있습니다.
 
<3부. 지역 사회의 신도들, 소리와 향을 공양하다>
범종과 금고, 향완, 촛대와 접시 등 사찰에서 필수적이며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불교공예품의 후원자들에 관한 내용이다. 이러한 의식구나 공양구는 사찰 인근 지역 사회의 신도 또는 불교 신앙 공동체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다. 향도香徒들로는 고위 관료, 지방 관료, 하급 관료, 무관, 여성, 향촌민 등 다양한 집단이 존재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대혜원명 大惠院銘 종(보물 1781호)>과 고성 옥천사玉泉寺 소장 <임자명 반자(보물 495호)>, <청동은입사 향완(국보 214호)> 등이 있습니다.
 
<4부. 왕실 여성, 발원의 주체가 되다>
억불숭유 정책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초까지 활발히 이루어진 왕실 여인들의 불사를 소개합니다. 이들은 사찰의 건립과 중창, 불상과 불화의 봉안, 범종 제작 등 모든 영역에서 불사를 주도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전시품으로는 <수종사水鍾寺 불감과 불상(보물 1788호)>, 영주 흑석사黑石寺 소장 <목조아미타불좌상 복장물(국보 282호)>, 문정왕후 발원 <약사삼존도> 등이 있습니다.
 
<5부 : 승려와 백성, 불교 부흥의 중심에 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사찰 재건이 시작되면서 승려들은 저마다 역할을 나누어 불사를 주관하였고 불사의 비용은 일반 백성과 승려가 분담하여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전란 중에 죽은 수많은 영혼을 위로하는 의식들이 개최되면서 <감로도>와 같은 불화 제작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 <용연사 영산회상도>와 원광대학교박물관 소장 <감로도(전북유형문화재 186호)>가 대표적인 전시품입니다.
 
<에필로그: 발원, 그 간절함>
불교의식을 통해 선대의 공덕이 후세로 전해지는 모습을 전시품을 통해 살펴봅니다. 법당의 불상과 불화, 예불 시간을 알리는 종, 수륙재의 거대한 괘불 등 과거의 공덕으로 이루어진 불교미술품을 통해, 현재의 의식에 참여하는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공덕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아기부처를 씻기는 관불의식에 사용된 우학문화재단 용인대학교 소장 고려시대 <관불반>과 지금도 아기부처를 모시는 의식을 행할 때 사용되는 울진 불영사 <불연(경북 유형문화재 397호)>을 공개합니다.


* 전시설명: 매일 오전 11시와 2시 현장 설명
 
*오디오가이드: 음성안내 애플리케이션(이어폰 사용)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나, 아이폰 앱 스토어에서 ‘아뜰리에(Atelier)’ 앱을 다운받아 본 전시 ‘발원, 간절한 바람을 담다’展의 무료 전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교체 전시 일정 및 내용
 - 1차 6월 15일 
   청동은입사향완 (국보 214호)을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향완 (보물 778호)으로 교체합니다.  
 - 2차 6월 29일: 
    1764년 감로도(전라북도유형문화재186호)를 1750년 감로도(전라북도유형문화재 185호)로 교체합니다.
    옥천사 소장 반자(보물 495호)를  선의림사 반자로 교체합니다. 
    수덕사 복장물 중 직물 전시품을 교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