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전시 특별전
‘동양東洋’을 수집하다
  • 전시명

    ‘동양東洋’을 수집하다

  • 전시장소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 전시기간

    2014-10-28~2015-01-11

  • 담당부서

    아시아부 이태희

    (02-2077-9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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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은 오랜 역사를 거쳐 형성되었습니다. 1909년 개관한 대한제국大韓帝國 제실박물관帝室博物館 구입품부터 오늘날 새롭게 발견된 문화재에 이르기까지 약 30여 만 점의 소장품은 인류 문화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수집된 아시아의 문화유산을 살펴보는 자리입니다.
 
19세기 서구의 동점東漸이 시작되면서, 아시아 문화는 이국취미를 충족하는 볼거리가 되었고 이에 따라 수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문화재는 주요 수출품이 되어 세계 각지로 흘러나갔습니다. 고고학 조사와 더불어 도굴이 만연했고, 골동骨董 시장의 번영 속에 일부는 ‘미술美術’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와 학술 연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근대 국가의 형성과 더불어 설립된 박물관은 이 움직임의 중심에 서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우리는 식민지라는 암울한 시대를 경험했습니다. 수집과 전시를 통해 지식을 구축하는 박물관에서 우리는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시기 수집된 아시아 소장품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건 그 자체가 갖는 역사적, 예술적 가치는 물론 ‘수집’이라는 맥락에서 당시의 문화 정책 및 박물관의 지향점도 엿볼 수 있습니다. 제국주의와 식민지, 골동과 미술, 그 교차로에서 모인 아시아의 문화유산을 통해 아시아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11월 14일에는 특별전과 관련하여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됩니다.

국제학술대회
- 일시: 2014.11.14.(금) 10:00~17:00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시간 주제 발표자
10:00~10:10 인사말: 국제학술대회를 열며 국립중앙박물관장
제1부
10:10~10:40 조선총독부의 고적조사와 박물관 건립 이성시
(와세다대학)
10:40~11:10 제국주의 시기 영국박물관의 일본 컬렉션의 형성 Timothy Clark
(영국박물관)
11:10~11:40 세계사의 맥락에서 본 20세기 초 내륙아시아 조사활동-스벤 헤딘과 오타니 고즈이 시라스 조신
(히로시마대힉)
제2부
14:00~14:30 조선총독부박물관의 중국 문화재 수집
- 세키노 다다시關野貞의 구입 활동을 중심으로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14:30~15:00 일제강점기 미술시장 맥락에서 본
이왕가미술관의 일본미술
권행가
(덕성여자대학교)
15:00~15:30 이왕가 컬렉션의 자리매김에 대하여 야마나시 에미코
(도쿄문화재연구소)
15:30~15:45 휴식
15:45~16:45 종합토론 사회: 김승희(국립중앙박물관)
토론: 목수현(규장각)
요시이 히데오(교토대학)
김혜원(국립중앙박물관)







*본 전시의 도록(PDF)은 11월 11일(화)부터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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