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전시 특별전
미국, 한국미술을 만나다. (Korean Art from the United States)
  • 전시명

    미국, 한국미술을 만나다. (Korean Art from the United States)

  • 전시장소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 전시기간

    2012-06-05~2012-08-05

  • 담당부서

    미술부 신소연

    (02-2077-9483)
  • 전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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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전시유물: 보스턴미술관 소장 <청자 상감 꽃 새 무늬 매병>, 호놀룰루미술관 소장 <석가설법도>,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아미타불․지장보살도> 등 80여 점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오는 6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미국의 박물관이 소장한 한국미술품을 소개하는 특별전 ‘미국, 한국미술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미국 아홉 개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한국미술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1부 “한국미술을 소장하다”는 미국 박물관 내 한국미술 소장의 역사를 조명하였다. 19세기 후반, 조선(1392-1910)이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도자기, 특히 청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미국인들의 소장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박물관들도 19세기 말부터 한국미술품을 소장하였는데, 보스턴미술관 소장의 <청자 상감 화조문 매병>은 에드워드 모스(1838-1925)의 소장품을 미술관이 구입한 것이다(도 1). 19세기 후반 조선 왕실에서는 내한한 외교사절이나 왕실담당 업무를 했던 외국인들에게 하사품을 내리기도 했는데, 선교사 언더우드 집안에서 소장했다가 브루클린박물관에 기증한 <청자 양각 연판문 주자>는 이런 사례로 추정된다(도 2). 한국의 세브란스 병원을 후원한 기업인 루이스 세브란스(1838-1913)의 아들인 존 세브란스(1863-1936)가 클리블랜드 미술관에 기증한 <청자 음각 앵무문 정병>은 세대를 넘은 한국과의 인연을 보여준다. 그러나 모든 한국미술품이 처음부터 한국 것으로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 <아미타불과 지장보살도>는 중국미술품으로 알려졌다가 1970년대에 이르러서야 한국 것으로 밝혀졌다(도 3).

1957년에서 59년에 걸쳐 미국에서 순회전시한 <한국미술명품전>은 한국미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한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한국미술오천년전>(1979-1981)이 개최되고 한국미술사에 대한 연구 성과가 축적되면서, 미국 박물관은 지역사회의 지원으로 한국미술품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2부 “한국미술을 전시하다”는 미국 주요 박물관의 한국미술품을 한국실 설치년도에 따라 박물관 별로 전시하였다. 한국미술품이 따로 독립된 공간에 전시된 것은 다인종․다문화에 관심을 기울였던 호놀룰루 미술관부터였다. 1927년 개관 당시 한국실을 설치하였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전시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청자 상감 연화 당초문 주자>와 <목조동자상>, 그리고 <석가설법도>를 볼 수 있다(도 5).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은 1989년 미국 내 최초로 독립된 한국미술부를 설치하고 한국미술 전담 큐레이터를 임명하여 한국미술 전시와 연구를 크게 진작시켰다. 소장품 중 에버리 브런디지의 기증품으로 빼어난 빛깔에 세련된 기형을 갖춘 <청자 주자>와 통일신라 절정기 양식의 <금동불입상>이 대표적이다(도 7, 8). 19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는 한국의 문화기관 지원아래 한국실 설치가 급증하였는데, 필라델피아미술관은 1992년 한국실을 설치하였으며, 1997년 지역사회 인사들로 이루어진 코리언 헤리티지 그룹이 결성되었다. 그 결과 한국미술품이 늘어나고 전시, 교육, 연구가 활성화되었다. 화려한 문양과 기형을 자랑하는 <청자 음각 연화수 금문 매병>은 J. P 모건 앤드 컴패니를 세운 존 모건이 소장했었다(도 9). 이외에도 1974년 한국실을 설립한 브루클린박물관, 1978년 한국실을 설립한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1982년 한국실을 설립한 보스턴미술관, 19세기 말부터 꾸준히 한국미술품을 수집한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하버드 새클러 미술관, 2013년 한국실 개관 예정인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품 등이 전시된다.

 

끝으로 3부 “한국미술을 빛내다”에서는 미국 박물관 한국실 활동과 한국미술 특별전을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한국실과 특별전 도록, 교육자료 등을 볼 수 있다. 올해는 한미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한 세기 동안 변화한 한국미술의 위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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