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전시 기획전
나전칠기 - 천년을 이어 온 빛
  • 전시명

    나전칠기 - 천년을 이어 온 빛

  • 전시장소

    기획전시실

  • 전시기간

    2006-09-05~200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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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 <나전칠기 - 천년을 이어 온 빛>
전시기간 : 2006년 9월 5일(화) - 10월 8일(일)
장    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나전螺鈿은 자개로 만든 무늬를 물건 표면에 붙이거나 박아 넣어 장식하는  기법입니다. 8세기 경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진 나전기법은 당과 밀접한 교류관계에 있었던 통일신라, 일본 등지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전해지는 우리나라 나전칠기는 고려시대의 것부터입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나전 기법을 이용한 미술품이 전해지지만 나전보다는 오히려 칠기 장식법이 더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칠공예 혹은 칠기가 곧 나전칠기를 연상시킬 만큼 칠공예의 대표 분야로 확고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나전칠기에 대한 기록이 부족하고 얼마 되지 않는 고려나 조선 전기의 작품들도 대부분 해외에 소재하여 안타까운 점이 많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6년 여섯 번째 기획특별전으로  <나전칠기 - 천년을 이어 온 빛>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나전칠기를 주제로 한 최초의 대규모 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외 소재 한국 나전칠기 명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일본에 있는 고려와 조선 전기 작품을 포함한 우리나라 나전칠기 명품 21점이 함께 전시되어, 사실상 일본 소재 우리 나전칠기가 총망라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는 <나전 대모 국화넝쿨무늬 염주합>과 같은 일본 중요문화재 4점이 포함되어 있고,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도 10여점에 이릅니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되어  1부 <한국 나전칠기의 기원>에서는 통일신라시대까지 우리나라 나전칠기 발달의 기반을 알아보고, 2부 <고려의 나전칠기>, 3부 <조선의 나전칠기>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나전칠기의 시간적 흐름과 그 특징을 정리하였습니다. 4부 <전통의 현대적 계승>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현대 나전칠기 장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5부 <동아시아의 칠공예>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칠기들을 전시하여 우리나라와는 다른 아시아 각국의 칠기 문화를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나전칠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나전칠공예, 나아가 우리 전통 공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