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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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
  • 작성일 2009-06-10
  • 조회수 1513
  • 담당자 아시아부 박성혜 (s8r+)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


 

  ㅇ일시: 2009. 6. 16~ 8. 16
  ㅇ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역사관 특별전시실
  ㅇ전시유물: 우리관 소장품, 중국티베트박물관, 화정박물관
                     통도사 성보박물관, 대원사, 티벳박물관
                     실크로드박물관 소장품 등 200여점 전시
  ㅇ강연회 및 전시연계프로그램 진행(전시기간 중)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2009년 6월 16일부터 8월 16일까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 전을 개최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를 잇는 실크로드는 동서문화의 가교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그리고 실크로드의 실상이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중앙아시아의 사막지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오아시스 루트가 동서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서남부와 인도· 서아시아 사이에 다양한 교역과 민족이동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던 <서남西南 실크로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존의 오아시스 루트보다 서남 실크로드를 통해 더 이른 시기에 불교 및 동서문화가 전파되었음을 방증하는 자료들이 잇달아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차마고도’란 서남실크로드의 중심축으로서 고래로 티베트의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전개된 유목문화권과 중국 남부의 윈난(雲南)성과 쓰촨(四川)성을 중심으로 한 조엽수림지대(照葉樹林地帶)를 잇는 교역 네트워크를 말한다.

우리는 양 지역의 대표적인 교역품의 명칭을 빌려 이를 「차마고도茶馬古道」라 부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차마교역의 카라반을 이끄는 마방(馬幇)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의 인생 여정에 맞춰, ‘희망의 길, 차마고도를 향해 떠나다’, ‘차의 고향, 운남과 사천에 도착하다’, ‘행복한 발걸음, 집으로 돌아오다’, ‘소금교역,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로 가다’, ‘오체투지, 샹글리라를 찾아가다’, ‘죽음 그리고 환생, 자연에 순응하다’의 순으로 여섯 개의 주제를 설정하여 전시를 구성하였다.

전시 마지막 부분에는 스웨덴의 탐험가 스벤 헤딘(Sven Hedin, 1865~1952)이 1906년부터 1908년까지 촬영한 티베트 사진을 전시한다. 탐험대의 모습과 함께 탐험 도중에 만난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경험한 이 지역의 풍속과 풍경을 담고 있어서 100년 전 이 지역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스웨덴 국립민족학박물관에서 자료를 제공하였으며, 이는 최초로 공개되는 사진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 중심의 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스토리텔링식 전시기법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러한 현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각각의 전시주제에 해당하는 설명문안의 작성에 관련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를 구성한 방송작가(윤영수)가 직접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관 소장품을 비롯하여 화정박물관, 통도사 성보박물관, 대원사 티벳박물관, 실크로드박물관, 티베트박물관에서 차용한 유물을 포함하여 모두 200여 점이 전시된다.

기존의 티베트 관련 전시가 밀교예술에 주안점이 두어진 것이라면, 이번에는 종교예술 이외에도 차마고도상의 다양한 민족이 사용하였던 생활용구 등을 체계적으로 전시함으로써 그들의 삶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 차마고도 주민의 삶을 대표하는 생활유물에는 복식과 직물자료, 차에 관련된 도구 등이 전시되고, 티베트의 독특한 불교예술의 이해를 위해 탕카와 불교조각, 불교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차마고도인의 삶을 생생하게 느끼고 차마고도상의 다양한 민족에 의해 영위되었던 예술세계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기간 중에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을 총괄한 KBS 김무관PD의 강연회 및 초등학생을 위한 전시실 활동지 배포 그리고 룽다 깃발 만들어보기 체험 등 다양한 전시 연계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차마고도의 오감체험’ 교육프로그램은 체험가방을 활용하여 차마고도 전시를 새롭게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험가방은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을 자극하는 생각주머니와 교구재로 구성되며, 참가자로 하여금 이를 통하여 전시품을 깊게 관찰하고 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체험가방 참가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useum.go.kr)를 통하여 선착순으로 받으며, 운영시간은 6월 16일부터 7월 19일까지는 토, 일 오후 2시~4시, 방학기간인 7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는 매일(월요일 제외) 오전 10시~12시/오후 2시~4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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