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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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온 실크로드 문화
  • 작성일 2009-03-05
  • 조회수 2042
  • 담당자 아시아부 김혜원 (s8r+)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온 실크로드 문화



- 우즈베키스탄 고대유물 전시와 투루판 석굴 조사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2009년 2월 16일과 21일에 각각 우즈베키스탄 문화예술포럼재단(이사장 굴나라 카리모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지구 문물국(국장 리샤오)과 전시교류 및 학술조사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2009년 10월 개막 예정인 국립중앙박물관의“우즈베키스탄의 고대문화”(가칭) 전시와 2009년 투루판 베제클릭 석굴사원 조사를 위한 협력 체제가 공식화되었다. 올해의 이와 같은 사업은 한국 박물관개관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국민들로 하여금 실크로드 문화를 한층 새롭고 흥미롭게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서투르키스탄 지역 실크로드 문화의 재조명
국립중앙박물관과 우즈베키스탄 문화예술포럼재단은 2009년 2월 16일 문화 및 학술교류와 협력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양 기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09년 10월 개막 예정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대문화”(가칭) 개최를 위한 협조 체제를 공식화했다.

2004년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문화예술포럼재단은 국제 문화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기관으로, 베이징, 모스크바, 도교, 파리 등 세계 각지에 지사를 두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번에 기획한 “우즈베키스탄의 고대문화”는 이제까지 중앙아시아의 동쪽 지역(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편중되어 있던 전시와 교류사업을 구 소련연방에서 독립한 서투르키스탄의 중앙아시아 5개국 지역으로 그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실크로드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이들 지역과 본격적으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전시는 동서문화교류의 십자로에 해당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청동기 시대부터 8세기에 이르는 시기의 유물 100여점으로 구성되며, 기존에 잘 알려진 작품과 더불어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불교 유적인 테르메즈에서 최근 발견된 유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현재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는 아프라시압 벽화 모사도이다. 아프라시압 벽화는 7세기 소그드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전시 자료로, 특히 조우관을 쓴 고대 한국인이 묘사되어 있어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프라시압 벽화의 1965년 발견 직후에 제작된 모사도를 다양한 소그드 유물과 함께 전시하여, 7세기 당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간의 문화 교류 양상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실크로드 종교문화의 보고(寶庫) 석굴사원에 대한 공동 조사
국립중앙박물관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지구 문물국은 2009년 2월 21일 투루판 지역 석굴사원과 출토품에 대한 공동 조사와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와 보존과학팀은 2009년 6월 베제클릭 석굴사원과 투루판박물관에서 현지 조사를 실시하며, 2010년에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투루판 지역 석굴사원과 출토품의 보존 및 수복 문제이다. 최신의 분석기자재로 벽화의 안료 및 출토품의 성분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고 정리하여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훼손의 위기에 처한 실크로드 상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석굴사원의 보존과 수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조사 과정에서 해당 석굴사원과 출토품의 역사적, 미술사적 의미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시도하고, 현 상황을 정확히 디지털 사진자료로 기록하여 둘 예정이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투루판 유물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불교문화의 원류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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