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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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리보루 발굴조사 성과
  • 작성일 200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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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 고고역사부 배진성 (s8r+)

[수석리보루 발굴조사 성과]

 

 ㅇ장소 :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리보루
 ㅇ기간 : 2008년 11월 20일-2008년 12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삼국시대의 토성으로 전해져 온 수석리토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약 1개월간 실시하였다.
 
이 유적은 그동안 주변에서 채집된 삼국시대 토기편 등을 근거로 백제 토성으로 막연히 추정되어 왔으며, 한편으로는 입지적인 조건으로 보아 고구려와 관련된 보루로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부는 봉수대로 보는 등 유적의 성격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어 왔다.
 
7년 만에 국내의 학술발굴조사를 재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와 같은 수석리유적에 대해 먼저 유적의 성격을 확인하는 동시에 그 축조방법과 연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조사 결과 이 유적은 수석리 일대의 구릉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해발81.6m)를 중심으로 평면 방형으로 둘러싼 형태의 보루임이 밝혀졌고, 내부 면적은 대략 1,824㎡이다.
 
자연경사면을 활용하여 점질토층, 사질토층, 뻘층, 소토층 등을 교대로 쌓아 올렸으며, 보루 내부의 평탄면을 유지하기 위해 평탄면과 경사면의 경계에 황색점토벽 및 이와 관련된 기둥구멍인 고정주(固定柱)의 흔적도 확인되었으며, 경사면에는 계단상으로 점토층을 쌓는 특이한 축조 방식을 사용하였던 점도 알 수 있었다. 또 보루의 최하단 가장자리에는 두터운 소토층(燒土層)과 석축(石築) 시설을 마련하여 기저부(基底部)를 견고하게 하였던 흔적도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로는 주로 통일신라시대 토기편과 고려시대의 기와편이 확인되어 통일신라~고려시대의 보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보루의 성격은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경계를 위해 주변을 조망하기 위한 군사용 시설로 추정된다.
 


[수석리보루 항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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