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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회화 국제 학술 심포지엄 “경계를 넘어서” 개최
  • 작성일 2008-10-13
  • 조회수 1993
  • 담당자 미술부 장진아 (s8r+)


국립중앙박물관
한중 회화 국제 학술 심포지엄 “경계를 넘어서” 개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2008년 10월 16일(목)에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한중 회화 국제학술 심포지엄 “경계를 넘어서”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학자 4명과 국외 학자 5명이 참가하여 모두 9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경계를 넘어서, Beyond Boundaries”라는 심포지엄의 제목이 말해주듯, 각기 다른 배경과 입장에서 한국과 중국 회화사를 연구해 온 발표자들은 고유한 관점을 가지고 동아시아 회화사의 여러 문제에 대하여 다양하고 흥미로운 견해를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적과 전공분야를 넘어 이루어질 연구자간의 토론은 우리 회화사를 보다 넓은 시각에서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심포지엄은 먼저 한중 회화의 연구사를 대표하는 두 원로 학자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제임스 케힐은 미국 버클리 대학의 명예교수로 1960년대 이후 미국의 중국회화 연구를 주도한 인물이다. 양식사 중심의 단선적인 미술사에서 사회, 경제적 조건들에 대한 학문적 탐색을 통해 복합적인 미술사 연구를 추구해 온 학자이다. “한, 중, 일 회화 교류의 양상”이라는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동아시아 회화의 상호 관계를 조망할 것이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인 안휘준 문화재위원장은 한국회화사를 전공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자로서 주관적 감상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 방면의 연구를 작품의 분석과 비교, 영향 관계에 입각하여 엄밀한 체계를 갖춘 학문으로 성장케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대표적인 학자이다. “한국 회화사상 중국 회화의 의의”라는 기조연설을 통하여 중국회화를 한국 회화사의 입장에서 총체적, 종합적, 근원적으로 조명할 것이다.      

 이후 현재 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우선 도쿄국립박물관의 미나토 노부유키(溱信幸) 부관장은 일본과 유구(琉球)를 중심으로 중국 송원시대 회화의 동아시아 전파에 대하여 발표한다. 이어 북경 고궁박물원의 위 후이(余輝) 연구원은 중국의 <청명상하도> 3점을 비교분석하여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서울대학교의 장진성 교수는 청대 궁정회화의 상당수가 만주족의 민족적 특성을 유지하려고 했던 청황실의 정치적 노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밝힌다.  브리티쉬박물관의 잰 스튜워트(Jan Stuart) 아시아 부장은 중국 초상화사에서 정면상이 초상의 외양적 사실성을 획득하는데 적합하였다는 논지를 전개한다. 또한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인 김홍남 이화여대 교수는 조선시대 <일월오봉병>을 중심으로 그 출현의 의미와 정도전과의 관계에 대하여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불교회화 분야에서는 마샤 하우플러(Marsha Haufler) 캔사스대학 교수가 사찰에서 불교 회화를 본다는 의미에 대하여 종교적 관점을 떠난 감상적 차원의 참신한 해석을 시도한다.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 김승희 학예연구관은 조선시대 감로도에 대하여 그간 도상해석학적 차원에서 연구되어 간과되었던 보다 핵심적인 문제점을 제기한다.

 이처럼 국내외 한중 회화사의 대표적 학자들이 모여 다양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발표와 토론을 통해 흥미로운 담론을 펼칠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미술사 속에서 한국 회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명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심포지엄은 한-중-일-영 동시통역으로 진행하며, 발표와 질의원고가 수록된 자료집을 청중에게 제공한다. 또한 종합토론 내용과 발표 원고를 보완한 정식 논문집은 내년에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심포지엄 다음날인 17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미술사학회(회장 정우택 동국대 교수) 공동 주최로, 심포지엄 기조연설자이며 중국회화사 연구의 권위자인 제임스 케힐 교수(James Cahill,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 명예교수)의 특별강연회가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강의실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중국 명・청대 여성을 위해 그려진 회화(Paintings Made for Women in Ming-Qing China)"이며,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 심포지움 일정표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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