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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 200년' 특별전 개최
  • 작성일 2008-07-03
  • 조회수 3397
  • 담당자 학예연구실 박해훈 (s8r+14+Js8r56bg=)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 200년] 특별전 개최
전시 기간 : 2008. 7. 8 ~ 8. 31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조선 말기에 활약한 진도 출신의 남종화가 소치小癡 허련許鍊(1808~1893)의 탄신 20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기획특별전 “남종화의 거장 소치 200년”을 개최한다.
 
소치 허련의 작품 등 15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특별전은 모두 네 주제로 나뉘는데, 먼저 첫 번째 장에서는 남도의 끝 진도 출신인 소치 허련이 어떻게 대화가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각종 기록과 자료 등을 통해 그의 가계와 생애, 주요 활동에 대해 살펴본다.
 
두 번째 주제인 ‘학연學緣’에서는 그의 인생과 ‘화업畵業’에 절대적인 도움을 준 위대한 두 스승 초의선사草衣禪師와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와의 각별한 인연을 조명한다. 허련은 28세 때 해남의 녹우당綠雨堂에 전해지던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 일가의 회화를 익힐 수 있었고, 초의선사草衣禪師의 소개로 당대 예원藝苑의 총수인 추사 김정희를 만나 남종화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두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성장한 그는 훗날 김정희로부터 “압록강 동쪽으로 소치만한 화가가 없다”는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세 번째 주제인 ‘묵연墨緣’에서는 소치 허련을 후원하거나 교유한 인물들의 예술 세계가 펼쳐진다. 소치를 후원한 왕공사대부들로 헌종憲宗을 비롯 권돈인, 신관호, 조면호 등의 유묵遺墨과 함께 조희룡, 이한철, 전기, 유재소, 박인석 등 동시대를 살며 예술적 교감을 함께 한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네 번째 주제는 ‘연운공양煙雲供養’으로 허련의 예술세계를 다루었는데 그가 깊이 체득한 남종산수화를 비롯하여 사군자, 모란, 글씨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허련은 ‘의경意境’을 중시하는 원대 남종화 양식을 소화하여 한국적인 남종화라 할만한 독자적인 양식을 창출하였으며, 그가 이룩한 예술세계는 호남의 전통화단을 중심으로 후대의 많은 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번 특별전은 그 동안 업적에 비해 정당한 조명을 받지 못한 소치 허련과 조선 말기의 예술세계를 새롭게 이해하고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련의 산수도]                                [허련의 석란도]

   
[허련의 산수도]                    [허련의 묵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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