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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노 발굴자료 집대성한 심포지엄 몽골에서 열려
  • 작성일 2008-05-28
  • 조회수 2572
  • 담당자 고고역사부 장은정 (s8r+)


[흉노 발굴자료 집대성한 심포지엄 몽골에서 열려]
- 초원의 대제국, 흉노”를 주제로 5월 29,30일 개최-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 몽골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 몽골 국립중앙박물관은 5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울란바토르 몽골과학정보센터에서 “초원의 대제국, 흉노”를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한-몽 공동학술조사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준비한 행사로서 한국, 러시아,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이 참가한 8개 공동조사단의 국제적 협력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집결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과거 오랜 시간 동안 흉노 문화에 대한 설명은 중화적 시각에 입각하여 기록된 소략한 역사서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한 것은 각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어 온 고고학적 조사와 그로부터 드러나는 흉노 문화의 구체적 실체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몽골 지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진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진 흉노문화의 대표 유적 8곳에 대한 소개와 관련 연구들이 발표되는데, 모두 14개의 주제가 준비되어 있다.
우선, 지난 10년간 한국과 몽골이 함께 진행해 온 공동학술조사의 과정을 되밞아 보는 데에서 시작하여, 19세기 말부터 오늘날까지 러시아와 몽골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흉노 고고학’의 연구사 개관을 통해 흉노 연구에서 고고학적 발굴의 중추적인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흉노제국의 연구성과를 검토함으로써 흉노 연구에서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다. 이번에는 대표적 흉노 유적인 노용 올(노인-울라), 골모드Ⅰ, 골모드II, 도르릭나르스, 타힐팅 홑거르 고분군에서 발굴조사된 흉노 대형무덤의 구조와 출토 유물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유적에서 출토된 외래계 유물과 마차, 은제 장식 등을 유라시아 지역의 다른 문화들과 비교 검토함으로써 흉노문화가 지녔던 국제적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용 올 유적이 있는 투브 아이막의 버러 주거유적과  테를진 두르불진 흉노토성에서 이루어진 최근의 발굴에서는 유목민들의 조직화된 취락과 정주활동이 발견됨으로써 흉노제국의 사회 성격과 구조를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한대(漢代) 무덤의 구조와 특징을 통해 흉노 문화 안에 포함되어 있는 중국적 요소들과의 비교 고찰을 시도하였고, 고구려의 기마문화를 동아시아의 초기 기마전법 수용 과정 속에서 살핌으로써, 흉노로 대표되는 북방 유목문화와 우리 고대문화의 관련성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도들은 흉노제국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중앙유라시아 문화를 폭넓은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년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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