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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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538호 지정 기념 [동국대지도] 특별 공개
  • 작성일 2008-04-14
  • 조회수 2154
  • 담당자 역사부 장상훈 (s8r+)


보물 1538호 지정 기념 [동국대지도] 특별 공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국가지정문화재(보물 1538호) 지정을 기념하여 <동국대지도(東國大地圖)>를 4월 15일부터 6월 22일까지 10주간 역사관 지도실에서 전시한다. 이 지도는 지난 2007년 12월 31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지도 중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동국대지도>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지도 제작자인 정상기(鄭尙驥, 1678~1752)가 제작한 <동국지도(東國地圖)> 원본에 가장 가까운 지도로 평가된다. 정상기는 백리척(百里尺)이라는 축척을 활용하여 지도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북부지방의 지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우리나라의 전체 모습을 실제에 가깝게 그려내는 데 성공하였다.

1757년 정상기와 그의 집안에서 만든 동국대지도를 직접 보고 감탄한 영조는 이를 모사하여 홍문관(弘文館)에 비치하도록 하였다. 이번에 전시되는 동국대지도는 제작 기법이 정교하고 우수해서 당시 제작된 지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도에 수록된 지명으로 미루어 1755년에서 1767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도는 크기가 세로 약 271cm, 가로 약 139cm 에 이르는 대형 전국지도이다. 지도에는 전국의 산줄기와 물줄기가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고 그 위로 330여개에 달하는 군현의 위치를 자세히 기록하였다. 그리고 읍성·병영·수영(水營)·진보(鎭堡)·역원(驛院) 등 각종 행정·군사 정보를 빠짐없이 수록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지도 외에 만주지역과 일본의 지도를 수록하였고 서해안의 대안에 있는 중국의 지명도 수록하였다. 정상기의 지도 제작 성과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제작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동국대지도의 전시와 관련하여 오는 4월 16일에는 ‘정상기와 동국지도’라는 제목으로 큐레이터의 대화도 진행된다.


 [동국대지도 (보물1538호)]

     
[경성 일대 지도 세부]                                         [백두산 일대 지도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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