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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계룡산 분청사기]개최
  • 작성일 2007-09-13
  • 조회수 2090
  • 담당자 미술부 권소현 (s8r+)


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계룡산 분청사기] 개최

- 계룡산 학봉리 가마, 1927년·1992년 발굴품 최초 공개 -

 

   ㅇ전시명 : 테마전 “계룡산 분청사기” Buncheong Ware from Mt. Gyeryong Kilns
   ㅇ전시 기간 : 2007. 9. 18 ~ 2007. 2. 17
   ㅇ전시 장소 : 상설전시 미술관 2 분청사기실 
   ㅇ전시 유물 : 학봉리 가마의 1927 · 1992년 발굴품 등 총 60건 304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테마전 《계룡산 분청사기》를 개최한다. 상설전시 미술관2 분청사기실에서 9월 18일(화)부터 2008년 2월 17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1927년과 1992년 학봉리 가마 발굴품> 등 총 60건 304점이 공개된다.   

“계룡산 분청사기”란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鶴峰里) 계룡산 기슭의 가마터에서 만든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말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총독부가 1927년에 조사했던 학봉리 가마 발굴품과 1992년에 국립중앙박물관과 호암미술관이 재조사한 발굴품을 최초로 특별 공개하여, 그간 분청사기의 생산지로만 알려진 계룡산 학봉리 가마의 드러나지 않은 역사적 숨겨진 면모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자 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봉리 가마는 대체로 15세기 초에 시작되어 16세기 전반경까지 자기 생산이 활발했던 곳이다. 각종 기법의 분청사기, 회청사기, 백자, 흑유 등을 생산하였으며‘예빈(禮賓)’·‘내자시(內資寺)’·‘내섬시(內贍寺)’등의 각종 명문자료가 출토된 바 있다.
  
학봉리 가마에서 만든 도자기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철화 분청사기이다. 계룡산 철화 분청사기는 장인의 예술혼이 깃든 자유분방한 무늬와  흑백의 조화를 이루는 선명한 색채, 거칠고 빠른 붓놀림이 특징이다.

이번 테마전 《계룡산 분청사기》는 계룡산 학봉리 가마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다. 학봉리 가마의 생산품을 1호부터 7호까지 가마 별로 공개할 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철화분청사기 명품과 발굴품을 비교 전시하여, 계룡산 학봉리 가마에 대한 궁금증을 이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 1927년 발굴과 1992년 재발굴의 주요 장면 및 발굴 성과를 담은 사진을 함께 전시하여, 그간의 조사 성과까지 일반에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용산 시대를 맞아 작년부터 미술관 테마전을 새롭게 기획하여 일반 관람객들과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테마전도 작년에 이어 10월중 도록을 발간하여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분청사기 물고기 무늬 접시 조각
粉靑沙器 鐵畵 魚文 楪匙 片
학봉리 5호 가마 출토
1927년 발굴
귀얄로 힘차게 백토 분장을 하고 그 위에 두 마리의 물고기를 철사 안료로 그린 전접시 조각. 생동감 넘치는 두 마리 물고기는 철화 분청사기의 강렬하면서도 대담한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학봉리 6호 가마 출토품
1927년 발굴
학봉리 6호 가마에서는 ‘내자시(內資寺)’의 관청 이름이 쓰여진 인화귀얄 무늬 접시를 비롯하여 상감, 인화, 귀얄, 철화 분청사기와 함께 백자도 발견되어 계룡산 학봉리 가마의 다양한 제작 양상을 말해준다.

 

「내자시」가 쓰여진 분청사기 접시
「內資寺」銘 粉靑沙器 印花文 楪匙
학봉리 6호 가마 출토
1927년 발굴
접시의 바깥면에 ‘내자시’라는 글자가 철사안료로 쓰여있다. 내자시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쓰는 쌀, 국수, 간장, 직조 등을 담당하던 관청이었다.

 

분청사기 넝쿨 무늬 항아리
粉靑沙器 鐵畵 唐草文 壺
조선 15세기 후반-16세기
높이 15.8cm
유물번호 : 본10308
넝쿨 무늬를 그린 힘찬 붓놀림이 끊어질 듯 유연하게 이어져 빠르게 흘려 쓴 초서(草書)를 연상시킨다. 이처럼 예술성 짙은 철화 분청사기는 충청남도 공주시 학봉리 계룡산 일대에 가마터가 집중되어 있다.

 

분청사기 물고기 무늬 병
粉靑沙器 鐵畵 魚文 甁
조선 15세기 후반-16세기
높이 29.7cm
유물번호 : 덕5612
막 뛰어오를 듯한 물고기는 지느러미가 활짝 펴진 모습으로 과장되게 표현되었고 비늘은 점을 찍어 나타냈다. 연꽃과 함께 물고기가 그려진 그림은 연년유여(延年有餘) 즉 해마다 여유 있고 즐겁게 살기를 바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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