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엄마, 아빠 손잡고 어린이박물관으로 오세요
- 3월 평일 하루 평균 관람객 500명, 평일 이용하면 여유 있어 -
-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마지막 주 수요일 야간 운영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용산으로 이전·개관한 이래 관람객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곳 중 한곳을 선택하라면 단연 어린이박물관을 꼽을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개관한 후 평일과 주말 구분할 것 없이 연일 입장권 매진 행진을 이루고 있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개관 전에 실시한 관람인원과 관람시간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1시간 30분 관람에 1회 150명으로  관람인원을 한정해, 현재 하루 총 6회, 각 회차당 인터넷예매 100명과 현장에서 50명분의 입장권을 발권(총 1일 900매)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 경우에는 오전 9시 현장에서 발권을 시작한 지 채 한 시간도 못돼서 입장권이 매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주말에는 입장권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는 말이 돌 정도로 주말 관람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학기 여파로 인해 평일에는 관람객이 다소 주춤하여 3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500명 수준의 관람객이 입장하고 있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의 시행과 현장 체험학습에 대한 관람객들의 기대로 인해 주말에는 여전히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을 피하고 평일에 관람을 오면 비교적 여유 있고 편안하게 어린이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3월 29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행하는 월1회(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으로 인해 어린이박물관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주말 관람객이 몰리는 현상을 조금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주중에 아이 손을 잡고 어린이박물관 관람오기가 어려웠던 직장인 부모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야간개장시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일에는 전시실 관람 뿐만 아니라 교육프로그램 참가도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다. 별도의 수강료 및 재료 구입 없이 관람권 구입만으로도 주말에 비해 북적이지 않는 전시실 내 체험학습실에서 활비비기, 김홍도 퍼즐북, 고대악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이상 학급단체를 위한“주중학급단체”교육 프로그램(화, 목요일 오전)과 개인별“주중 방과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유익할 듯 싶다. 특히 “주중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은 인터넷 접수가 아닌 현장에서 바로 접수하여 접수증 만으로 쉽게 교육에 참가할 수 있고 교육프로그램 수강 후에 별도의 관람권 구입 없이도 전시실 관람이 가능하다. “주중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으로는 “모빌만들기”, “박물관 이야기교실”, “농사짓기” 등의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모든 교육프로그램의 수강료는 무료이다. 단지, 교육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라 각 교육과정에 쓰이는 재료비(1,000원~29,000원)는 본인이 부담해야 되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질 좋은 재료를 가장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구입한 재료로 만든 작품을 만들어서 관람객이 집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보다 한산한 평일 오후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야간개장을 이용한다면 어린이박물관 관람이 보다 용이하며, 교육프로그램 참여의 기회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children.museum.go.kr)를 참조

그림 1 어린이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 이야기 교실”

그림 2 어린이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 “선사시대 농사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