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태국 방콕 국립박물관 실감콘텐츠 한국실 개관
  • 등록일2022-11-21
  • 조회수1178
  • 담당부서 전시과


디지털 실감 영상으로 만나는 한국 전통문화

태국 방콕국립박물관 실감콘텐츠 한국실 개관


전 시 명: A New Encounter, Immersive Gallery of Korean Art

(새로운 만남, 실감콘텐츠 한국실)

기 간: 2022.11.20.()~2023.5.21.()

전시장소: 태국 방콕국립박물관 마하수라싱하낫 빌딩 401

전 시 품: 디지털 실감 영상 영혼의 여정’, ‘왕의 행차

통일신라시대 관음보살입상 및 스리비자야 시기 관음보살입상

주 최: 국립중앙박물관, 태국 문화부 기초예술국

후 원: 주태국한국문화원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윤성용)은 태국 문화부와 협업하여 20221119() 태국 방콕국립박물관에 실감콘텐츠 기반의 한국실을 새롭게 개관했다. 2023521()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디지털 실감 영상 두 편을 상영하고 한국과 태국의 오랜 불교 전통을 상징하는 양국의 불교조각품을 한 점씩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문화재를 태국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로 한국의 대중문화에 익숙한 태국 국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K-Culture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다. 또한,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을 접목한 실감 영상을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방식의 전시이기도 하다.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태국 두 나라의 풍부한 불교 전통을 이해하고, 디지털 영상이라는 익숙한 매체로 풀어낸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발견하고 쉽게 즐기기를 바라며 기획되었다.

 

 

새로운 K-Culture, 한국 전통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만나는 전시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두 편의 디지털 실감영상영혼의 여정왕의 행차. 두 영상은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불교회화와 유교 문화에 기초한 조선 왕실의 공식 행사 기록인 의궤를 소재로 만든 것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서 태국어 음성과 자막, 전시 공간에 맞는 현지화 작업을 거쳐서 새롭게 선보인다.

  첫 번째 영상,‘영혼의 여정은 한국인이 가지고 있던 불교적 세계관과 사후세계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지옥에서 인간들을 심판하는 열 명의 왕을 그린시왕도아미타불화와 같은 전통적인 불교회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두 번째 영상,‘왕의 행차는 유교적 가치관이 담긴 조선 왕실의 의례를 그린 것으로, 태국 국민들에게도 옷소매 붉은 끝동등 한국 사극으로 잘 알려진 조선의 22대왕 정조(재위 1776-1800)의 화성 행차에 대한 기록에 기초해서 성대하고 화려한 왕실 의례 속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 대형 화면에 펼쳐지는 영상은 빛과 소리, 화려한 색채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해 보는 이들에게 원작의 감동을 넘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과 태국의 불교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실감 영상이라는 최신의 콘텐츠와 더불어 한국과 태국의 관음보살상 두 점을 한 공간에 전시해서 두 나라가 가진 오랜 불교 전통과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함께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관음보살은 어려움에 빠진 중생을 구원하는 존재로 불교가 전해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었다. 전시에서 소개하는 한국 통일신라시대 관음보살상과 태국 스리비자야 양식의 관음보살상은 한국과 태국에 뿌리내렸던 불교 신앙과 예술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국 관음보살상은 9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관음보살의 상징인 아미타불의 화불이 새겨진 보관을 쓰고 정병을 들고 있으며 화강암 특유의 거친 표면 질감이 돋보이는 상이다. 태국의 관음보살상은 7세기경의 작품으로 역시 아미타불의 화불이 표현되었으며 한국의 관음보살상과는 달리 사암으로 조각되어 부드럽고 매끈한 신체 표현이 대조를 이룬다. 두 상은 서로 다른 시대,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상을 바라보며 구원을 희구했던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전한다.

한국과 태국, 두 나라 대표 문화기관의 협업 전시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태국 문화부와의 오랜 협업의 결과로 지난 2019년 두 기관이 체결한학술 및 문화 교류에 관한 MOU의 의미 있는 성과물이다. 또한, 주태국한국문화원의 적극적인 협력 역시 이번 전시가 실현되는 데에 기여한 바가 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 종료 이후에도 방콕국립박물관 아시아관 내 한국 코너 신설, 상호 교류 전시, 인적 교류 등 지속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과 태국이 오랫동안 이어온 우호 관계는 인적, 문화적 교류로 확대되고 있으며 양국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이 뜻을 모아 선보이는 이번 전시가 그러한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과 같은 대중문화가 태국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처럼 방콕국립박물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전시가 한국 전통문화라는 주제에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더욱 자세한 자료와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 학예연구사 양수미(02-2077-9265)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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