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2년 간의 상설전시 개편 완료
  • 등록일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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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학예연구실

국립대구박물관, 2년 간의 상설전시 개편 완료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2021년 새해부터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개편공사는 2019년 복식문화실, 고대문화실을 시작으로, 2020년 중세문화실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였다.

 

고대문화실에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의 고고유물 1,535을 전시한다. 이 전시품들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다음과 같다.

주먹도끼(안동 마애리 유적 출토, 중기구석기), 백두산 흑요석으로 만든 좀돌날(대구 월성동 유적 출토, 후기구석기), 한국식 동검(대구 만촌동 유적 출토, 초기철기), 보물 제2017호 호랑이모양 허리띠고리(경산 신대리 유적 출토, 초기철기), 금동관 2(대구 비산동, 의성 탑리 유적 출토, 삼국), 관꾸미개(의성 탑리 유적 출토, 삼국), 금귀걸이(대구 내당동 유적 출토, 삼국), 고리자루큰칼(대구 내당동 유적 출토, 삼국) 등이 있다.

전시는 3부로 구성하였다.

1(고대의 돌과 흙, 고대의 청동)에서는 사람들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안한 도구를 돌··나무·청동·철 소재로 나누어 변천 과정을 소개하였다. 2(고대의 쇠와 금)에서는 고대 사회의 장신구와 제사용 토기 등을 전시하였다. 금으로 만든 화려한 꾸미개도 소개하였다. 금동관과 허리띠 등은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인체 모양의 실루엣을 활용해 전시하였다. 유물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착용 방식을 알기 쉽도록 하였다. 3(신라와 가야토기)에서는 토기는 전시형 수장고처럼 신라·가야토기를 배열해 비교·전시하였다. 특히 거북모양주전자(대구 달성 유적 출토), 배모양토기(달성 평촌리 유적 출토), 말모양토기(대구 욱수동 유적 출토) 등 삼국시대의 사회 모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상형토기를 전시하였다.

 

중세문화실에는 신라, 고려와 조선시대의 대구와 경북지역의 문화재를 소개한다. 전시품은 국가지정문화재 7(국보 3, 보물 4) 등 모두 286점이다. 신라시대의 불교미술품, 고려와 조선의 공예품, 조선시대의 유교와 교육 등을 주제로 구성하였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다음과 같다.

신라 불교공예의 백미로 꼽는 구미 봉한동 유적 출토 관음보살(국보 제183·184, 신라), 구미 봉한동 유적 출토 부처(국보 제182, 통일신라)가 있다. 그리고 의성 관덕동 삼층석탑의 석사자 한쌍(보물 제202, 통일신라),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갖춤(보물 제325, 통일신라), 갈항사 삼층석탑 사리갖춤(보물 제1904, 통일신라), 금동용머리장식(보물 제1410, 통일신라), 회혼례첩(조선 18세기) 등이 있다.

전시는 3부로 구성하였다.

1(대구·경북의 고려와 조선시대)는 대구·경북의 불교와 유교문화를 소개한다. 2(국보를 만나다)는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와 보물을 한 곳에 모아서 전시하였다. 3(실감형 콘텐츠)2건의 실감형 콘텐츠를 만들었다. ‘불상 손갖춤따라하기와 회혼례도첩을 영상으로 복원한 디지털맵핑이다. 18세기 회혼례첩을 이용해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였고, 조선시대 회혼례 장면을 통해 당시의 혼례문화를 되짚어본다.

이번 개편에서는 그동안 어렵다고 지적받아온 설명문을 국어전문가의 감수를 받아서 우리말로 알기 쉽도록 바꾸었다.

복식문화실에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복식문화의 흐름과 특징을 소개한다. 전시품은 국가민속문화재 제65호 흥선대원군의 기린흉배를 비롯해 모두 138을 전시한다.

전시는 모두 3부이다. 1(선과 색채의 향연), 2(전통과 현대가 만나다), 3(시대의 감각과 취향, 무늬)로 구성했다.

1부는 선과 색채의 향연이다. 전통 복식의 특징을 살펴보고, 갓을 비롯한 여러 모자와 전통색채가 지닌 아름다움과 조형미를 소개한다. 2부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다이다. 한복에 담긴 서양식 양복의 특징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한복디자이너 고 이영희가 기증한 한복 작품을 전시한다. 3부는 시대의 감각과 취향, 무늬로 우리의 다양한 전통무늬를 디지털 자료와 실물자료로 구성하였다.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희귀한 직물자료와 무늬를 소개한다.

이 전시실에서는 우리 전통의 색채미를 느끼고, 한복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전시실 내 대형 스크린에는 갓과 향연이라는 주제로 한국 갓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구현하였다.

 

한편, 구박물관은 이번 상설전시 개편으로 전시품 안전을 위한 대비를 강화하였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박물관은 전시 중인 문화재 안전을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중요 문화재에 대한 면진 시스템을 갖추었다. 모두 18대의 면진 진열장과 4대의 면진 받침대를 설치하였다. 박물관은 예측불허의 자연재해로부터 전시품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의 상설전시는 좁은 전시공간으로 인해 지역민이나 관광객으로부터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었다. 이번 상설전시를 마무리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대구박물관은 대구·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복식문화 특성화 박물관으로서 거듭나고자 한다.

특히 박물관이 전시품만 보는 공간이 아닌 디지털과 문화재가 만나는 스마트 박물관의 기능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대구박물관은 도심 속 배움과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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