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상고사학회·국립중앙박물관 동계학술대회 개최
  • 등록일2018-12-14
  • 조회수1918
  • 담당부서 고고역사부

한국상고사학회·국립중앙박물관 동계학술대회
“한국 상고사 외연의 확장과 변방의 재인식-환동해지역”개최
- 우리 역사의 잊어진 반 쪽, 동해안일대를 다시 본다 -


   ○ 일  자: 2018. 12. 14.(금) 10:00∼17:30
   ○ 장  소: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 주  최: 한국상고사학회,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상고사학회(회장 김재홍)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한국 고대사와 고고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거시적인 안목을 마련하고자 뜻을 모아 이번에 “한국 고대사의 외연과 확장”이라는 제목으로 학술대회를 연다.  
한국 고고학과 고대사학계는 그간 기존에 알려진 고대 국가 중심지의 중심<예컨대, 서울(백제 첫 서울 한성)·경주·공주·부여 등>에 집중하였을 뿐, 한국 내에서 존재하는 수많은 공백과 변방에 대해서는 소홀히 한 점이 있다. 이러한 소외된 지역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면 한국 고대사에서 거시적인 시야를 갖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가령 고려~조선초기까지만 해도 함경도는 여진족의 영역이었음을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고려의 이해에 있어 여진고고학에 대한 접근은 필수적이지만, 지금까지 전혀 논의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근래에 들어 북한과 문화재교류가 이야기되고 있지만, 고대에서 현재 북한 영역의 대부분이 옥저와 동예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상고사학회와 국립중앙박물관은 공동으로 환동해(러시아연해주, 두만강유역, 한반도 동해안을 잇는 지역)지역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최신자료를 중심으로 한국 고대사의 잊혀진 한 페이지를 여는 학술대회를 열고자 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에 대해서 문제를 공유하고 토론한다.

첫 번째 김재윤은 1만 여년전 환동해지역에서 형성된 신석기시대가 한국 신석기시대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가를 암각화자료를 통해 밝힌다. 특히 그간 논란이 많았던 영남지역의 동심원(원형 무늬)암각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주목된다. 아울러, 기존 학계의 퉁구스-고아시아족에 대한 탁상공론을 벗어나서 그간 연구된 선사시대 환동해문화권의 영역 및 교류범위등도 고찰코자 한다.
두 번째 신동훈과 홍종하는 최근에 주목받는 소뼈로 DNA분석을 확대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인간의 생활과 함께 1만년 넘게 공존해온 소뼈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한국의 전통소가 신석기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공존하며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세 번째 심재연은 한반도로 유입된 철기에 대한 획기적인 가설을 제기한다. 한국 철기의 기원이 중국에서 발달된 선철의 생산기술과는 또 다른 유라시아 초원의 기술(구체적으로 지하에 제련로를 사용하여 만드는 괴련철 방식)이 한반도 동해안 지역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네 번째 유은식은 역사에 이름만 알려져 있는 함경남도 일대의 예(濊, 또는 동예)에 대한 국내 최초의 고고학적 해석을 시도한다. 원산만을 중심으로 한반도 중부지역 및 두만강 지역, 나아가서 평양일대와의 원거리 교역으로 함경남도 일대의 독특한 동예문화가 형성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다섯 번째 신광철은 흔히 말갈로도 불렸던 삼국시대 강원도의 고대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고구려 세력의 남진이라는 차원에서 시도한다. 역사 기록에 등장하는 강원도지역 말갈의 성격이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특히 고구려의 강원도 진출 전후로 정체성이 크게 바뀐다고 본다. 최근 발굴성과에 기반한 그의 분석은 강원도와 고구려를 연결하는 본격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홍형우는 러시아 연해주의 연구성과를 종합하여 한반도 북부 여진의 자료를 100여년전 일본인 연구자의 자료를 재발굴하여 소개하여 주목한다.


한국상고사학회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고대사와 고고학계에 언제나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답을 찾는 데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였다. 이번 대회는 한국사의 소외된 지역인 동해안, 나아가서 북한과 연해주를 잇는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을 밝힌다는 점에서 한국 상고사학계에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한국 고대사의 소외된 지역 연구의 활기를 불어넣고, 나아가서 대중들에게도 이름으로만 알려진 우리 역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붙임 사진자료 와 자료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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