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전주]이계맹 테마전 계기로 문평공파 종중 유물 추가 기증
  • 등록일2009-04-21
  • 조회수2137
  • 담당부서 학예연구실


국립전주박물관 유물 기증 이어져
이계맹 테마전 계기로 문평공파 종중 유물 추가 기증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기증유물을 중심으로 4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전북의 인물을 발굴하는 <조선을 바로 세운 공신 이계맹>전을 연다. 이계맹李繼孟(1458~1523)의 후손인 이기호 선생이 이계맹 사후 68년에 받은『광국원종공신녹권光國原從功臣錄券』등 4점의 유물을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이 전시는 기증유물을 통한 최초의 지역 인물전이라는 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과 관련된 유물이 추가로 기증되어 한자리에 모이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문평공파종중 추가 기증
2008년 10월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개최한 <김제>특별전에 이기호 선생 소장품 상서문 등 2점이 출품되었다. 선생은 특별전이 완료된 후 상서문 등 2점을 흔쾌히 기증하셨고, 올해 2월에도 『광국원종공신녹권』과 『문평공행적』2점의 귀중한 자료를 추가로 기증하셨다. 이 유물들은 전북의 인물 이계맹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료로서 ‘우리 모두의 공유자료’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기증자의 아름다운 선택 덕분이다.

지난해 가을, 이계맹의 부인 검천장씨儉川莊氏의 묘소에서는 유리구슬 11점과 철정(못)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문중에서는 무덤에 다시 부장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논의가 있었고, 결국 문중에서 보관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유물을 보관하였던 이희승 선생(문평공파 종중회장)은 이번 기증유물 테마전 <조선을 바로 세운 공신 이계맹>전을 관람하신 후 국립전주박물관에 유리구슬 등 관련유물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3일(월)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추가 기증식을 열었다. 유리구슬 11점과 목관에서 나온 철정 5점이 공식적으로 추가 기증된 것이다.

정경부인 검천장씨와 유리구슬
이계맹의 부인은 검천장씨儉川莊氏로 족보에 기록되어 있다. 검천장씨 무덤에서 출토된 유리구슬은 투명한 갈색빛이 나며, 구슬의 지름은 1.5~1.7cm이며 구슬의 가운데에 1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이러한 구슬류는 조선시대 무덤에서 청동수저·백자접시 등과 함께 부장되어 출토되는 경우가 많다. 군산 창오리에서 조사된 16세기대의 토광묘에서 동일 크기의 구슬이 출토된 바 있으며, 광주광역시 소재 광산노씨문중 소유의 유리구슬(시도민속자료 제6-3호, 16세기)도 비교할 만하다.

기증유물의 보존과 연구, 그리고 기증문화 홍보에 앞장 설 터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출품에서 시작된 역사자료의 사유私有는 기증자의 아름다운 선택 덕분에 우리 모두를 감동시키는 공유의 장으로 승화되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전시 후 체계적인 계획 속에서 보존처리를 거처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과 같은 일련의 기증은 기증문화를 활성화 하는 좋은 본보기로서 지역민들에게 유물 기증에 대한 이해와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현재 국립박물관에서는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마련중에 있다.



유물 추가 기증식
(2009.4.13/ 문평공파종중 이기호 · 이희승 회장 · 이한구 · 김영원관장)
문평공파종중 회장 이희승 기증자께서 국립전주박물관에 유물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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