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생산‧보관하던 문서입니다.
조선총독부박물관은 독립적인 행정 기관이 아니라 조선총독부 학무국에 소속된 기관이었기 때문에 일제의 지배 정책에 따라 이를 담당하는 부서가 바뀌었습니다. 총무국 총무과(1915)-서무부 문서과(1919)-학무국 고적조사과(1921)-학무국 종교과(1924)-학무국 사회과(1932)-학무국 사회교육과(1936)-학무국 학무과(1942)-학무국 교무과(1944)가 조선총독부박물관을 관장하였습니다. 조선총독부박물관은 생산‧접수한 문서들을 당시 규정에 따라 조선총독부 문서과로 옮겨 보관했으며, 이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원고 등을 자체 보관하였습니다. 이 자료들이 광복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관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는 내용 구성과 구분 방식 등에서 조선총독부 문서 규정과 달라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던 ‘보관용’ 문서로 추정됩니다. 1년 단위의 조선총독부 문서 편철 규정을 지킨 문서철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일부 문서철은 풀었던 흔적이 있으며 1~2년 단위로 다시 묶여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완결 문서철에 표시하는 보존연한이 보이지 않는 것과 표지에 ‘폐안廢案’이라 도장 찍힌 문서철도 있습니다. 특히 문서에 ‘사寫’라는 글씨가 씌어있거나 도장이 찍힌 것이 있고, 평가서에 ‘등사본’이라 표시되어 있는 것들도 있으며, 문서철 자체가 사본인 것도 있습니다.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는 조선총독부의 조직‧기능‧정책에 따른 조선총독부박물관의 행정 운영 실태와 주요 업무 등을 더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특히 조선총독부박물관과 관련된 인물‧조직‧활동 등에 대한 자료와 고적조사 사업, 유물의 구입購入과 수증受贈, 발견매장문화재 입수 등 다양한 경로의 소장품 확보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 공개 사업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의 체계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1996년부터 1997년까지 2권의 목록집을 발간하였습니다. 이후 사진 촬영과 스캔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DB구축 및 공개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현재는 [기부], [진열], [구입], [발견], [지정], [고적조사], [보존], [국유림], [지도], [도면] 등 분야별로 나누어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조선총독부 박물관 전경 조선총독부 본관 내부 진열대 덕수궁 석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