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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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개요
남쪽 전시공간은 이집트,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인도•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전시합니다.

전시관 규모 2,501.4㎡

전시실 소개

  • 일본실은 일본의 역사와 미술의 통사적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전시실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며, 첫 번째 공간은 고대부터 개항 이전, 두 번째 공간은 근대를 다룬다.
  • 섬나라인 일본의 미술은 외부에서 새로운 문화가 전래될 때마다 큰 흐름이 변화하였다. 우선 조몬(繩文), 야요이(彌生), 고훈(古墳) 시대로 이어지던 일본 고대의 문화는 6세기 중반 불교와 함께 전래된 불교미술에 의해 크게 달라졌다. 이후 아스카(飛鳥), 나라(奈良) 시대에 걸쳐 중국과 한국의 영향을 받은 불교 미술이 융성하고, 헤이안(平安) 시대에는 귀족적 취향이 반영된 화려한 밀교와 정토교 미술이 발전하였다. 무사 집단인 막부幕府가 정권을 잡은 가마쿠라(鎌倉) 시대에도 사실적 표현이 두드러진 불교 미술이 성행하였다. 13세기에 전해진 송宋의 문화로 인해 일본 미술의 흐름은 두 번째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때 전래된 선종禪宗은 일본 고유의 미의식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여 다도茶道와 노(能)의 체계를 완성시켰다.
  • 16세기부터 시작된 서양과의 접촉을 통하여, 자유로운 기질을 지닌 에도(江戸)의 도시 상인들은 우키요에(浮世絵)나 가부키(歌舞伎) 등과 같은 새로운 대중문화를 꽃피웠다. 이후 19세기 후반 개항으로 인해 서양 근대 문명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일본도 근대화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서양의 문화를 접하는 과정에서 자국 문화를 재인식하게 되면서, 소위 ‘서양화’에 대응하는 ‘일본화’의 개념이 형성되었다. 당시의 일본화가들은 재료와 기법은 물론 주제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전통 문화를 고수하면서도 서구적 요소의 융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공예 영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여서 전통 장인들이 새로운 기법과 요소를 활용하고자 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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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이왕가미술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는 과시적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덕수궁 석조전에 이왕가미술관을 설립하고 한국의 고미술과 함께 일본의 현대미술을 전시하였다. 이왕가미술관의 일본미술 전시는 1933년부터 광복 직전까지 이어졌고, 총독부의 강제적 정책에 의한 유물 구입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이왕가미술관 전시의 자세한 내용과 유물 구입에 따른 컬렉션 형성 과정은 이왕과미술관진열일본미술품도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왕가미술관 전시 유물의 대부분은 당시 일본에서 국가가 주도하였던 관설전람회의 출품작들로, 일본화-서양화-조각-공예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화93점, 서양화41점, 조각19점, 공예46점에 이르는 이와가미술관의 일본미술 컬렉션은 1969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으로 통합되었다. 일본화 일본화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미술 컬렉션의 절반에 가까운 양을 차지하고 있다. 작가들은 대부분 동경미술학교 출신으로 일본의 관설전람회를 무대로 활동하던 이들이었다. 동경미술학교 제1기 입학생이었던 요코야마 다이칸과 같이 당시 일본 미술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작가들도 많다. 동경미술학교의 새로운 미술교육 제도를 통해 양성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동경미술학교 출신 이외에, 에도 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교육 방식을 통해 그림을 배운 대가들의 작품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교토를 배경으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살펴볼 수 있다. 서양화 서양화 부문 역시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에서 수학한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초기에 유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들을 포함하여 서양화 작가의 대부분은 영국이나 프랑스의 유럽에서 유학했거나 체재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점차 일본 국내에서 공부한 작가들도 늘어났고, 중국이나 한국 등의 아시아 각 지역을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들도 많아졌다. 조각 공예 에도 시대에 실용품을 생산하던 장인들은 메이지 시대를 거치며 예술품을 제작하는 작가로 변모하였다. 대표적인 이가 다카무라 고운이다. 본래 불상을 만드는 장인이었던 다카무라 고운은 서양의 조각기법을 익혀 일본 근대 조각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이를 동경미술학교 조각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다카무라 고운의 제자였던 고토 세이치 등과 같이 목조 장인의 전통을 잇는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일본의 전통적인 목조 기술은 근대 조각의 성립과 발전에 훌륭한 밑거름이 되었다. 목조 이외의 소재를 활용하여 새로운 주제를 다룬 조각품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인 예로 청동이나 대리석을 이용한 여성의 나신상을 꼽을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역시 동경미술학교 교수를 지낸 쓰다 시노부의 <북해도약>이 있다. 쓰다 시노부의 <북해도약>은 지금도 남아있는 덕수궁 석조전 앞 분수대 물개 조각의 모델로 추정된다. 기존의 실생활에 쓰이던 실용품이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예는 공예 분야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일본미술 컬렉션 중에는 전통 공예기술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데에 기여한 일본의 대표 공예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의 공예가들은 새로운 기법을 연구하면서도 일보의 전통적인 모티프를 중시하였다. 공예 컬렉션 중에서도 일본의 '인간 국보'가 제작한 작품들은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에 해당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일본미술 컬렉션은 일본 근대미술 연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자료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근대미술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근대미술
Japanese Modern Art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The Yi Royal Family Museum of Art, at Deoksu-gung Palace During Japanese colonial rule, the Government-General of Korea, as part of its ostentatious cultural policy, established the Yi Royal Faily Museum of Art at Seokjo-jeon, a stone-built hall of Deoksu-gung Palace. The museum exhibited works of traditional Korean art alongside contemporary Japanese art. The Japanese art works were displayed at the Yi Royal Family Museum of Art from 1933 until the time around Korea's liberation. During this period, the Government-General of Korea imposed a policy to purchase Japanese art works for display. The exhibition details and the formation process of the collection following the purchase can be found in The Catalogue of Japanese Art Works on Display at the Yi Royal Family Museum of Art. Most of the works on display were originally entries for exhibitions hosted by the Japanese government at the time. The works consist of four categories: Japanese-style paintings, Western-style paintings, sculptures and crafts. The Japanese art collection of the Yi Royal Family Museum of Art, comprised of 93 Japanese-style paintings, 41 Western-style paintings, 19 sculptures, and 46 works of crafts, became part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s collection in 1969. Japanese-style Painting Japanese-style paintings account for nearly half of the Japanese modern art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Most of the painters were graduates of the Tokyo Fine Arts School who had built their careers through the exhibitions hosted by Japanese government. There are many renowned artists who had firmly established their position in the art field such as Yokoyama Taikan, who is also one of the first graduates of the Tokyo Fine Arts School. The collection features multifarious works by artists who were trainde under a new education system of the Tokyo Fine Arts School. Besides the works by graduates of Tokyo Fine Arts School, there are other numerous pieces by artists who have learned painting through traditional education method passed down from the Edo period. The collection also includes diverse works by artists who were active in the Kyoto region. Western-style Painting Many of the Western-style paintings in the collection were produced by artists who had studied at the Tokyo Fine Arts School as well. Most of these Western-style painters, including Japanese artists who were among the first to work with oil, had studied abroad or gained experience in such countries as England, France, and other parts of Europe. The number of artists who studied in Japan gradually increased with time as well as those who based their arts on their travels across Asia. Sculptures and Crafts Japanese artisans who used to make handicrafts for daily use during the Edo period transformed themselves into artists as they lived through the Meiji period. A representative figure in this regard is Takamura Koun. Takamura Koun, who once served as a craftsman building buddhist statues, assimilated Western technizues to renew and enrich Japanese modern sculpture. Afterward, he became a professor of sculpture at the Tokyo Fine Arts School. Artists including one of Koun's students, Goto Sei'chi, made remarkable contrubution by succeeding the tradition of woodcrafts that were practiced by the artisans. Traditional Japanese woodcratf technizues provided a crucial foundation for the establishment and development of modern Japanese sculpture. The collection also features non-wood scupltures embracing new themes. Leading examples include the statues of a nude woman made of bronze or marbles. Another noteworthy piece is A Leap into the North Sea by Tsuda Shinobu, who had also taught at the Tokyo Fine Arts School. The fountain sculpture that remains in front of Seokjo-jeon at Deoksu-gung Palace is presumed to be modeled after Tsuda Shinobu's A Leap into the North Sea. Examples of how everyday life objects sublimated into art can be most easily found in the field of crafts. The Japanese Modern Art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presents the works of Japna's foremost craftsmen who have greatly contrubuted to the establishment of traditional crafts as a form of art. Most of these craftsmen, while exploring the new crafting methods, yet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raditional Japanese motifs. Works by artists who were designated as Living National Treasures are particularly highly evaluated among the collection holdings. In Korea, these artists are known as Intangible Culture Properties. The Japanese Modern Art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not only serves as an indispensable source for the studies of Japanese modern art, but also bears a great significance for its deep connection to the development of modern art in Korea. Japanese Modern Art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 근대 미술 (14:09)

일본실 2020년 제1차 정기교체 <포도다람쥐병풍> 동영상 스크립트 코로나 19로 인해 휴관 중인 세계문화관 일본실이 재개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The Japan Gallery of the World Art Gallery is preparing its reopening to welcome visitors again after closing down due to the COVID-19 pandemic. 일본실은 1년에 3차례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품을 교체하고 있는데요, The Japan Gallery regularly replaces its painting exhibits three times a year. 이번에 올해 첫 정기교체를 진행하였습니다. We are ready to greet visitors with our first regular exhibition of 2020. 오늘은 이번 정기교체에서 첫 선을 보이는 포도와 다람쥐를 주제로 그린 병풍 1쌍을 소개합니다. Today, we would like to introduce a pair of folding screens with a theme of grapes and squirrels. 이 병풍은 2017년에 구입한 뒤 처음으로 공개하는 작품입니다. This is the first time that this artifact has been presented to our audience since it was purchased in 2017. 6폭의 병풍 2개가 1쌍을 이루고 있는데요, The folding screen is formed of a pair, each consisting of six panels, 이러한 형식은 일본 병풍의 큰 특징입니다. a style typical of Japanese folding screens. 6폭을 하나의 캔버스처럼 넓게 사용할 수 있어 어떠한 그림도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고 여백의 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The use of six panels connected together allows them to be used as one large canvas, providing a spacious backdrop open to any theme or painting. 먹의 농담을 조절하면서 대담하게 그린 포도와 대나무, The grapes and bamboo trees are boldly portrayed with variations of light and shade created by the ink, 세밀하게 표현된 털과 쫑긋 세운 귀가 귀여운 다람쥐가 묘사되었습니다. while the fur and cocked ears of the adorable squirrels are depicted in detail. 일본 병풍 하면 눈부신 금으로 화려하게 그린 금병풍을 많이 생각하실 텐데요, Many might envision a Japanese folding screen to be adorned with a splendid background decorated in shining gold. 먹으로 그려 차분한 느낌이 드는 이 병풍에서도 자세히 보면 포도알 하나하나, This folding screen may look solemn and subdued at first glance, 잎 한 장 한 장에 금가루를 뿌려 장식했습니다. but if upon closer inspection, you can see the gold powder decorations on every single grape and leaf, 일본 병풍답습니다. which is characteristic of Japanese-style folding screens. 포도와 다람쥐는 복과 다산을 의미하여 길상한 주제를 가진 그림으로 여겨졌습니다. Grapes and squirrels represent good luck and fertility, a theme that has long been considered to hold auspicious meaning. 또한 포도葡萄의 일본어 발음이 ‘부도(ぶどう)’인데 The Japanese pronunciation for grape is “budo (ぶどう),” 이것은 무사의 길(武道)을 뜻하는 발음 ‘부도(ぶどう)’와 같고 which sounds identical to the term “武道” meaning martial arts or the duty of the samurai, 다람쥐(栗鼠)의 일본어 발음은 ‘리스(りす)’인데 whereas squirrel is “risu (りす)” in Japanese, 이것은 ‘따르다(律す)’라는 뜻의 일본어인 ‘릿스(りっす)’와 발음이 같습니다. which is also pronounced the same as the term “律す” meaning “to follow.” 그래서 포도와 다람쥐는 곧 ‘무사의 길을 따르다(武道を律す)’는 의미가 되어 무사들이 좋아한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Therefore, grapes and squirrels carried the message “to follow the duty of the samurai,” and became a theme favored by the samurai. 병풍을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에 관해서는 이곳에 쓰인 묵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The ink inscriptions on the folding screen tell us who created this piece and when. 병풍에는 ‘天保五年甲午十月朔日七十三歲文晁’라는 화가의 묵서가 쓰여 있습니다. There is an artist’s ink inscription reading “天保五年甲午十月朔日七十三歲文晁,” 이로 보아 화가인 다니 분초가 73세이던 텐포 5년(天保五年) 1834년에 이 병풍을 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which means that artist Tani Bunchō painted this folding screen at the age of 73 in 1834. 포도와 다람쥐 그림은 조선시대 회화에서 자주 그려진 주제입니다. Grape-and-squirrel paintings often appeared in the Joseon era as well. 다니 분초는 조선시대 회화에 관심이 많았고, 조선의 포도 그림 역시 모사한 적 있습니다. Tani Bunchō had a keen interest in paintings from the Joseon period, and once painted his own interpretation of a Joseon grape painting as well. 그래서 이 작품 역시 화가의 그러한 관심 속에서 태어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Therefore, it is assumed that this piece was born out of such an interest. 이번 정기교체에서는 포도와 다람쥐 병풍 외에도 같은 주제를 그린 포도다람쥐 상자도 함께 선보입니다. This regular exhibition also presents other pieces dealing with similar themes. 굽이치는 포도 덩쿨과 푸른빛이 도는 나전을 붙여 화려함을 더한 포도알, This is a red-lacquered box adorned with curling grapevines and grapes decorated with bluish mother-of-pearl, 그리고 털과 발톱, 이빨을 세세하게 묘사한 다람쥐 다섯 마리를 그린 붉은 칠기 상자입니다. and five squirrels with detailed fur, claws and teeth. 병풍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이 작품도 꼭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We hope you enjoy this marvelous piece, whose appeal is quite distinct from that of the folding screens. 다가오는 봄 포도와 다람쥐라는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 일본실에 오셔서 풍요로운 생명의 기운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This spring, we hope that you will visit our Japan Gallery for the new exhibition on the theme of grapes and squirrels and feel the abundant energy of life.

세계문화관 일본실 포도다람쥐병풍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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