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청자 양각 물가풍경무늬 정병

정병은 깨끗한 물을 담는 물병이라는 뜻으로, 부처님 앞에 정수를
바치는 데 쓰이거나 여러 불교 의식에 사용되었습니다. 서긍의 『고려도경』
(1124)에는 민가에서도 정병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정병의 한쪽
면에는 갈대 밑에서 노니는 기러기 한 쌍이, 다른 면에는 수양버들
아래 쉬고 있는 원앙 한 쌍이 새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