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선인무늬 발

긴란데(金襴手) 양식은 청화의 유약 면 위에 붉은색, 금색 등을 칠한 자기를 뜻합니다. 그중에서도 고이마리(古伊万里) 긴란데 양식은 중국 명나라 가정 연간(1522~1566) 징더전요(景德鎭窯)에서 만든 오채 자기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긴란데는 겐로쿠(元禄, 1688~1704) 년간 만들기 시작하여 주로 유럽으로 수출되었습니다. 그릇 안쪽 가운데에는 중국 주나라의 전설적인 거문고 명인 금고선인琴高仙人이 청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금고선인을 둘러싼 원 여섯 개를 붉게 칠했으며, 그 사이에 영락瓔珞 무늬를 표현하였습니다. 구연(입구나 언저리) 일부는 화려한 금채로 장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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